KPI뉴스 - 이은하, 콘서트 3000석 매진…"아픈 것도 잊고 춤추고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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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하, 콘서트 3000석 매진…"아픈 것도 잊고 춤추고 노래"

홍종선
기사승인 : 2018-10-29 09:30:36
27일 대구에서 2회 공연, 성황리 종료
"이렇게 반겨주실 줄 몰라, 기쁘고 감사해"
'영원한 디바' 모든 노래가 히트곡 '떼창' 진풍경

▲ 팬들의 환호 속에 대구에서 콘서트를 연 가수 이은하 [현장에서 재생된 동영상 캡처]

 

'영원한 디바' 가수 이은하의 대구 콘서트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27일 대구 경북대 대강당에서는 '이은하 대구 콘서트 with 프레스리'가 열렸다.

이날 '봄비' '밤차' '아리송해'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낸 디바 이은하를 만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팬들이 몰려왔다. 단 하루뿐인 2회 공연에 3000석이 매진되고 200여명이 현장에서 추가 관람하는 등 이은하의 복귀를 환영하는 관람객들로 공연장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 가수 이은하의 공연을 찾아 1500석 객석을 꽉 채운 관객들 [소속사 제공]


특히 쿠싱증후군과 척추 전방 전위증이라는 병으로 투병 중인 이은하가 처음으로 개최하는 대형 콘서트이기 때문에 팬들의 기대는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이은하 역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체중 감량은 물론이고 하루 10시간 이상의 맹훈련을 거듭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 노력했다고.

그의 노력은 무대에서 결실을 보았다. "이번 콘서트를 계기로 7080세대를 겨냥한 '이은하 마케팅'을 재시동, 전국적 콘텐츠로 키우겠다"는 소속사의 포부가 허투루 느껴지지 않을 만큼 이은하는 폭발적 가창력과 무대 장악력으로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발라드부터 댄스곡까지 히트곡을 총망라해 올드팬과 젊은 팬들을 모두 만족시키는 무대를 완성해냈다. 

 

▲ 발표한 앨범마다 히트송을 낳았던 디바 이은하 [현장에서 재생된 동영상 캡처]


이은하는 지난 1976년 발표한 5집 타이틀곡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을 부르며 무대에 등장한 뒤 인기곡 '봄비' '겨울 장미' '밤차' '돌이키지마' '당신께만' '타양살이' 등으로 무대를 후끈하게 달궜다. 또 팬들이 사랑하는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과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명곡 '최진사댁 셋째딸' '아리송해'를 부르며 무대의 열기를 이어갔다. 팬들은 거의 모든 발표곡이 히트곡이 되었던 이은하의 노래들을 한 곡도 빼놓지 않고 '떼창'(큰 무리의 구성원들이 같은 노래를 동시에 부르는 것)하며 함께 추억에 젖었다. 공연을 마친 뒤에도 팬들은 이은하의 이름을 외치며 공연장을 떠나지 못했고 이은하는 팬들을 위해 앵콜곡으로 '밤차'를 부르며 아쉬운 마음을 달래 주었다. 

 

▲ 긴 머리를 붙이면 더욱 밝아지는 이은하 [현장에서 재생된 동영상 캡처]


이은하는 "이 정도로 반겨 주실 줄 몰라서 무척 감사하고 행복했다. 박수 소리에 아프다는 사실도 잊고 신이나 노래하고 춤췄다. 앞으로 다른 지역에서도 팬분들을 뵙고 싶다. 불러 주시면 달려가겠다"며 팬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과 무대에 대한 열망을 고백했다.

이밖에도 사회를 맡은 코미디언 함재욱과 오동광, 오동피가 재치 있는 유머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웃음을 자극했고, 나훈아, 남진과 한 무대에 섰던 팝 황제 프레스리가 무대에 올라 'It's now or never' 'Burning love' 'Proud mary' 'Don't play that song' 'Bad case of loving you' 등을 불러 올드 팝 팬들의 감성을 촉촉하게 적셨다. 이들은 이은하와 함께 풍성한 콘텐츠를 만들며 팬들의 만족도를 보탰다.  

 

▲ 대구콘서트 현장 모습. 화려한 무대 매너, 객석을 찾은 이은하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소속사 제공]

1973년에 데뷔한 이은하는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 전국적 인기로 혜은이와 쌍벽을 이뤘던 최고의 여자 가수였다. 1977년 처음 10대 가수에 선정된 이후 1985년까지 무려 9년 연속 10대 가수에 선정되며 한 시대를 풍미했다. 현재도 특유의 매력 넘치는 허스키 보이스를 자랑하고 있으며 여전히 전성기 시절 음역대를 유지하고 있다.

 

KPI뉴스 / 홍종선 기자 dunasta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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