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로봇 학습 데이터 스타트업 메카AI(Mecka AI)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세계적인 투자사 세쿼이아캐피털(Sequoia Capital)이 주도한 이번 시리즈B 라운드에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의 벤처펀드 M12, 퀄컴벤처스 등 글로벌 빅테크 자본이 대거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9일 프랑스 디지털 기술 전문매체 '류진 디지탈'(L'Usine Digitale)에 따르면 메카AI는 2026년 10월 7일(현지시간) 시리즈B 유치를 발표했다.규모는 6000만 달러(약 805억 원)이며 삼성이 참여했다. 삼성의 구체적인 투자 계열사와 개별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뉴욕에 본사를 둔 메카AI는 사람의 동작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휴머노이드 등 로봇의 학습과 실제 현장 배치를 지원하는 물리적 인공지능(Physical AI) 인프라 기업이다.
투자를 주도한 세쿼이아캐피털은 197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설립된 세계 최정상급 벤처캐피털(VC)이다. 애플, 구글, 애플, 엔비디아, 에어비앤비, 왓츠앱 등 글로벌 거대 기업들의 초기 성장을 이끌어내며 실리콘밸리 생태계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투자사로 자리 잡고 있다.
메카AI의 핵심 경쟁력은 사람이 로봇을 원격 조종하며 얻는 제한적 데이터에서 벗어나, 사람이 실제 일상 환경에서 움직이고 작업하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로봇 학습 자료로 전환하는 데 있다. 회사는 신체 센서 같은 맞춤형 하드웨어와 아이폰을 활용해 손동작, 보행, 작업 수행 과정 등 정밀한 인체 움직임 데이터를 수집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대표 데이터셋인 에고버스(Egoverse) 등을 통해 관리된다. 에고버스는 다양한 공간에서 사람이 자신의 시점으로 활동한 기록을 모은 대규모 인간 상호작용 데이터셋으로, 로봇이 복잡한 현실 환경을 이해하고 적응하는 데 활용된다.
메카AI는 메카 앱과 웹 기반 데이터 도구를 통해 팀 단위의 데이터셋 관리 환경을 제공하며, 단순 데이터 공급에 그치지 않고 모델 통합, 성능 평가, 현장 배치까지 지원하는 전 주기적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KPI뉴스 / 류순열 기자 ryoos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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