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가 미국 제약 회사 모더나(Moderna) 및 한타바이러스와 관련해 SNS에 유포되고 있는 주장이 가짜 뉴스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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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더나와 한타바이러스 관련 SNS 정보를 반박하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인포퍼블릭 게시물. |
2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통신디지털부에서 운영하는 인포퍼블릭 사이트에 인도네시아 정부 입장문이 올라왔다. 인포퍼블릭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국민들에게 국정 소식을 전하기 위해 관리하는 공식 뉴스 포털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소셜 미디어 페이스북에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과 같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을 사용해 2023년부터 한타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해 왔다'고 주장하는 동영상 게시물이 유포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모더나가 한타바이러스를 조작하기 위해 2023년부터 백신을 준비해 왔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을 통해 퍼지고 있는 관련 주장은 가짜 뉴스라는 설명이다.
입장문에는 한국과 관련된 한타바이러스의 유래 등을 소개하는 내용도 담겼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한타바이러스가 한국전쟁 때 한탄강 인근에서 군인 수천 명을 감염시키면서 의료계의 주목을 처음으로 받았고, 1990년 한타바이러스 백신이 최초로 사용 승인을 받았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2023년 9월 고려대와 모더나가 연구 협력 협약을 체결한 것은 한타바이러스를 조작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mRNA 기반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서였다는 점도 지적했다.
앞서 모더나는 한타바이러스 백신 초기 개발 연구를 진행 중이며 상용화까지는 수년이 걸릴 전망이라고 지난 5월 발표했다. 미국 육군 감염병연구소, 고려대 의대 백신혁신센터와 협력해 mRNA 기반 한타바이러스 백신 연구를 진행 중이라는 것이었다.
이 입장문에서 지적한 대로 한타바이러스는 한국과 관련이 있다. 한타바이러스라는 명칭 자체가 1950년대에 질병이 최초 발생한 지역인 한탄강에서 유래했다. 한타바이러스 병원체를 규명한 사람도 한국인이다. 1976년 이호왕 박사가 한탄강 유역에서 채집된 등줄쥐에서 이 바이러스를 발견해 병원체를 밝혔다.
다만 이 입장문에는 잘못된 부분도 있다. 한국전쟁 시기를 1951년부터 1953년까지로 제시했는데, 한국전쟁이 실제로 발발한 해는 1950년이다.
KPI뉴스 / 김덕련 기자 kd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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