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까지 98억 투입 산단 등에 AI 기반 화재감지 체계 구축
경기도가 내년 12월까지 산업단지와 물류시설, 전통시장 등 화재 고위험 시설에 인공지능(AI) 기반 광역화재안전망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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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실증 개념도. [경기도 제공] |
경기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6년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실증·확산' 공모사업에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 산업단지·물류시설 AI 화재 조기감지 시스템 구축안'이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내년 12월까지 국비 59억 원을 포함한 총 98억 원이 투입된다.
2025년 경기도 화재통계연감에 따르면 도내 공장·창고 등 비거주 시설 화재는 전체 화재의 41.8%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소방 현장에서는 골든타임 즉 초기 진압 여부가 인명, 재산 피해 규모를 좌우하는데, 이러한 시설 다수가 상주 인력이 적은 탓에 화재 발생 시 조기 감지가 지연되고 대형 인명·재산 피해로 확대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온디바이스 AI 감지 체계를 구축해 화재 현장의 비상 상황 판단과 대응을 즉시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온디바이스 AI는 수집한 데이터를 외부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하지 않고 기기에 탑재된 AI가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이다.
화재 현장처럼 취약한 환경에서도 독립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며, AI 서버와 통신에 지연이 없어 신속한 데이터 분석과 대응이 가능하다.
경기도는 온디바이스 AI를 안전 분야에 우선 적용해 AI 기반 화재 안전 서비스를 실증하고,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광역형 재난안전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은 사업 수행기관인 경기테크노파크를 비롯해 수원시, 화성시, 이천시와 AI 전문기업 등으로 구성됐다.
실증 대상은 수원 델타플렉스와 화성 향남제약단지·전통시장, 이천 산업·패션·물류단지 등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기존 CCTV 기반 감시를 AI 기반으로 전환해 불꽃과 연기 등 화재 징후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그래핀 전자코 센서(Graphene Sensor)를 활용해 가스 등 화학물질의 변화를 분석하는 것이다.
여기에 국산 AI 반도체(NPU)를 적용해 현장에서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함으로써 화재와 이상징후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탐지한다.
감지된 정보는 통합관제 플랫폼으로 전송되며, 플랫폼은 위험도를 분석해 담당자에게 알림을 보내고 보고서를 자동 생성하는 등 신속한 초동 대응을 지원한다.
수원시 자원순환센터에서는 AI 기반 소방로봇을 활용한 피지컬 AI 현장 실증이 병행된다.
화재 발생 시 로봇이 현장에 투입돼 영상과 열원을 확인하고 초동 진압을 수행해 재난 현장 대응 시간을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에는 ㈜아울네스트, ㈜브레인치즈, ㈜이씨마이너, ㈜어드밴트, ㈜베스트디지탈, ㈜다인정보기술, ㈜시큐인포, ㈜엠젠솔루션 등 AI 전문기업이 참여해 하드웨어·소프트웨어·데이터 분석 등 분야별 핵심 기술을 제공한다.
김기병 경기도 AI국장은 "AI 행정 혁신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부분에서부터 빠르게 추진하겠다"며 "AI 기술을 행정 현장에 적용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AI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사례를 확보해 AI 행정 혁신의 확산 기반을 마련하겠고"고 밝혔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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