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경기 가족돌봄 청소년·청년 절반 '돌봄·근로 병행, 가족 생계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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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가족돌봄 청소년·청년 절반 '돌봄·근로 병행, 가족 생계 책임'

진현권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5-01-06 08:14:03
응답자 51.9% '가족돌봄·근로' 병행, 49.7% '가족 생계' 책임
가족돌봄 주중 15.7시간, 주말 7.9시간
도, 실태조사 결과 토대 구체적 서비스 지원 계획 마련

경기도에서 가족돌봄을 담당하는 청소년·청년의 절반이 돌봄과 근로를 병행하고 있으며 가족의 생계까지 책임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 가족돌봄 청소년·청년' 실태조사 응답자 성별 등 이미지. [경기도 제공]

 

경기도와 경기복지재단은 한국갤럽과 함께 지난 2월부터 11월까지 경기도 거주 13~34세 가족돌봄 청소년·청년 12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족돌봄 청소년 및 청년 실태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가족돌봄 청소년·청년이란 부모가 사망·이혼·가출하거나, 부모를 포함한 가족 구성원이 장애·질병·정신이상 또는 약물 및 알코올 남용 등으로 노동능력을 상실해 부모 대신 가족구성원을 돌봐야 하는 청소년·청년이다. 이들에 대한 경기도의 실태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의 성별은 여성이 59%, 남성이 41%였다. 연령별로는 30~34세가 38.8%로 가장 많았고, 이어 25~29세(34.9%), 20~24세(15.2%), 13~19세(11.1%) 순으로 나타났다.

 

가족돌봄 기간은 1년 이상~3년 미만(32.5%)이 가장 많았고, 9년 이상 돌봄을 지속하는 경우도 17.6%에 달했다. 돌봄 대상자의 건강 상태는 치매(21.1%)와 중증질환(20.8%)이 가장 많았다.

 

가족돌봄 청소년·청년은 주당 평균 23.6시간을 가족 돌봄에 할애하고 있었고, 단독으로 돌봄을 수행하는 경우가 50.6%에 달했다.

 

특히 응답자의 51.9%는 가족돌봄과 근로를 병행하고 있었으며, 19.6%는 가족돌봄과 학업을, 8.5%는 가족돌봄, 학업, 근로까지 병행했다. 이런 상황에서 전체 49.7%는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큰 어려움은 돌봄대상자를 혼자 둘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위험으로 인해 시간 할애가 필요하다(41.4%)는 점과 공공서비스 및 정보 부족(36.9%) 등이다.

 

이처럼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사회복지시설 이용 경험이 없는 응답자가 48.6%에 달했다. 이들은 어디를 어떻게 이용해야 할지 정보가 없어서(30.9%), 시설 이용에 대한 안내 부족(18.3%) 등을 이유로 꼽았다. 가장 필요한 서비스로는 돌봄대행 서비스(32.2%)였으며, 학업과 근로를 병행하는 응답자의 경우 식사 지원 서비스(25.0%)에 대한 수요가 두드러졌다.

 

마지막으로 심리적인 문제가 생겨 상담을 하게 된다면 전화 등 온라인(19.3%), 대면 집단상담(18.9%) 등의 방식보다 대면 1:1 개인 상담(41.6%)을 선호했다.

 

김하나 도 복지국장은 "이번 조사는 경기도 내 가족돌봄 청소년과 청년들이 겪는 심각한 부담을 명확히 보여줬다"며 "경기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도적 지원과 구체적인 서비스를 마련할 계획이다. 청소년 및 청년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가족돌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긴급복지 콜센터를 통해 가족돌봄 청소년과 청년에 대한 제보와 신고를 받고 있으며, 누구나돌봄, 일상돌봄 서비스를 통해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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