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필리핀 첫 우주 발사장 건설 파트너로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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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필리핀 첫 우주 발사장 건설 파트너로 낙점

설석용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6-03-09 08:13:17
페리지, 국가급 우주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참여
우주 모빌리티 솔루션 수요 선점, 글로벌 입지 구축

국내 혁신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이하 페리지)가 필리핀 국가 우주국(PhilSA)과 손잡고 현지 최초의 로켓 발사장 건설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필리핀 우주국은 지난 6일(현지시간)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한국의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 4일 필리핀 마닐라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한국-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서 필리핀 우주국(PhilSA), 정보통신기술부(DICT), 카가얀 경제구역청(CEZA) 등과 함께 필리핀 내 로켓 개발 및 시험 발사 프레임워크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페리지가 보유한 독보적인 소형 발사체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필리핀 정부가 높이 평가하며 성사됐다. 페리지는 향후 필리핀 현지에서 로켓의 조립, 테스트 및 발사 운용 전반에 걸친 기술 자문과 인프라 구축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이번 서명식은 이재명 대통령의 필리핀 국빈 방문과 동시에 이뤄졌으며,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의 참관 아래 진행됐다.

 

▲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들이 지난 4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필리핀-코리아 비즈니스 포럼'에서 필리핀 우주국(PhilSA) 등과 로켓 개발·시험 발사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필리핀 우주국 제공]

 

양측의 협력은 이미 지난해부터 견고하게 다져져 왔다. 페리지는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필리핀 엔지니어들을 한국으로 초청하여 로켓 조립, 지상 테스트, 발사체 시스템 등에 관한 심도 있는 실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필리핀 엔지니어들은 로켓 설계, 조립, 테스트 및 발사체 시스템 전반에 걸친 실무 지식을 전수받았으며, 이 성과가 이번 현지 발사장 구축 타당성 조사 및 실질적 발사 프레임워크 구성으로 이어지게 됐다.

 

페리지는 적도와 가깝고 동쪽으로 태평양이 펼쳐진 필리핀의 지리적 이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필리핀 현지 우주 기지가 확보되면, 페리지는 공해상에서의 안전한 발사 및 회수 작전이 가능해져 발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

 

페리지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민간 기업으로서는 이례적으로 국가급 우주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의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게 됐다. 이를 통해 동남아시아 시장의 발사 서비스 수요를 선점하고, 지속 가능하고 신뢰성 있는 우주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우주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페르디난드 R.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항공우주 분야에서 체결된 이번 협정은 양국 민간 부문의 강력한 경제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이 대규모 프로젝트와 투자, 그리고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KPI뉴스 /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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