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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올 세계경제 성장 전망치 2.9%→2.6%로 하향

김문수
기사승인 : 2019-06-05 09:11:59
무역마찰, 금융 압력, 침체 심화 등으로 2016년 이후 최저
터키, 아르헨티나 등 일부 개발도상국 마이너스 성장 전망

미중 무역 마찰과, 금융 부문 압력, 선진국의 예상치 못한 깊은 경기침체로 세계 경제가 크게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세계은행은 4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경제의 기존 성장 전망치를 2.9%에서 2.6%로 대폭 낮췄다"면서 "이는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고 밝혔다.

▲ 세계은행이 4일(현지시간) 무역 마찰과, 금융 부문에의 압력, 부유 국가들의 예상치 못한 깊은 침체 등을 이유로 세계 경제의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지난 3월 8일 중국 동부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항에서 트럭들이 컨테이너들을 실어나르고 있다. [뉴시스]


이날 세계은행은 올해 미국의 성장 전망은 2.5%로 유지했다. 하지만 나머지 다른 주요 지역들의 성장 전망치는 일제히 낮춰서 발표했다.

특히 유로존 19개국의 성장 전망치는 올해 1.2%로 낮췄다. 유로존은 지난해 1.8% 성장을 기록했으며 지난 1월 전망치는 1.6%였으나 0.4%포인트나 더 낮아졌다.

세계 무역량의 경우 트럼프 미 행정부가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임에 따라 올해 2.6%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증가세이다.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하면서 미국과 중국은 서로의 수입품에 수천억 달러 규모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는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을 더욱 증가시키고 있다.

아이한 코즈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불황이라는 버튼을 누른 것은 아직 아니지만 무역 마찰이 지속된다면 좀더 심각한 침체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바로 정책 결정자들이 서로 간의 차이점을 해결할 방안을 찾지 않으면 세계 경제 전망은 매우 어두울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중국의 경제성장 전망치는 6.2%로 톈안먼(天安門) 유혈 진압 직후인 1990년 이후 가장 낮았다"며 "일본은 지난해와 같은 0.8%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터키, 아르헨티나 등 일부 개발도상국가들은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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