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화려한 해외 수상 실적 못 따라가는 현대·기아 전기차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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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해외 수상 실적 못 따라가는 현대·기아 전기차 판매

정현환
기사승인 : 2024-06-26 16:14:58
최근 1년 현대차 아이오닉 5 수출은 '부침'…내수는 하락하다 반등
기아 EV9 해외 신차 판매 부진하다 '반등'…내수는 판매 '저조'

'세계 올해의 자동차', '세계 올해의 전기차', '2024 탑기어 전기차 어워즈'.

 

현대차 아이오닉(IONIQ)5와 기아 EV9 시리즈는 최근 미국, 독일, 영국 등 세계 유수의 어워즈에서 화려한 수상 실적을 자랑한다. 그러나 판매 실적은 뒤따르지 못하는 모습이다.

 

26일 KPI뉴스가 지난해 6월부터 지난 5월까지 현대차와 기아의 주요 판매실적을 분석한 결과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9 신차 판매는 고전 중이다.

 

▲ 현대자동차와 기아 CI. [각 사 제공]

 

같은 기간 현대차는 자사의 주요 전기차인 준중형 SUV 아이오닉 5 총 8만5767대를 해외에 신차로 판매했다.

 

올해 실적은 △1월 7561대 △2월 6133대 △3월 7385대 △4월 6397대 △5월 7928대로 평균 7000대 수준이던 지난해에 비해 별로 나아지지 않았다. 

 

지난 2월 성적은 최근 1년 중 가장 저조하다.

 

▲ 2023년 6월~2024년 5월 현대차 IONIQ 5 국내외 신차 판매 현황. [출처: 현대자동차 IR 자료실]

 

같은 기간 내수에서는 총 1만3341대가 팔렸다. 지난 3월 1810대가 신차로 등록돼 최근 1년 중 최고치를 찍었다.

 

하지만 앞서 1월(34대)과 2월(221대)은 바닥으로 떨어졌다. 3월 반등했다가 4월(1549대), 5월(1559대) 다시 가라앉는 양상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국내외 마케팅 전략과 전기차 보조금 정책, 다른 경쟁사 신차 출시 및 판매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됐다"며 "신차 판매가 일정 기간 부진하다가 다시 반등하는 등 부침을 겪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지역 맞춤형 홍보와 보조금 정책의 필요성이 더 커졌다"고 덧붙였다.

 

아이오닉5가 부침을 겪는 수준이라면 기아 EV9은 상당히 부진하다.

 

작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기아 EV9은 해외에 총 4만1850대를 신차로 판매했다. 지난해 11월 8081대로 최고 실적을 올렸으나 이후 내리막을 탔다.

 

△1월 4496대 △2월 2527대 △3월 3371대 △4월 1817대 △5월 2578대로 저조한 흐름이다. 특히 4월 1817대는 본격적인 해외 판매 후 가장 부진한 수치다.

 

▲ 2023년 6월~2024년 5월 기아 EV9 국내외 신차 판매 현황. [출처: 기아 IR 자료실]

 

내수도 저조했다. 동 기간 EV9은 국내에서 총 9164대가 국내에서 신규로 등록됐는데 지난해 12월 2688대 최고 실적 달성 이후 줄곧 내림세다.

 

1월 449대 △ 2월 124대 △3월 183대 △4월 174대 △5월 182대에 그쳤다. 월 평균 200대도 팔지 못하는 상황이다. 

 

김 교수는 "EV9은 신차 소개 결함이 발견돼 신차 출시가 연기되면서 국내에 안 좋은 인식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국내에선 신차 효과도 떨어져 반등을 노리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김 교수는 "앞으로 EV9은 미국에서 제조하고 판매되기에 소비자가 1000만 원 정도 보조금을 받을 수 있어 해외 실적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KPI뉴스 / 정현환 기자 dondevo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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