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무인 화물기 '이그렛' 첫 시험비행 추진
한화자산운용이 미국 무인 화물기 개발 스타트업 '포세이돈 에어로스페이스(Poseidon Aerospace)'에 투자자로 참여했다.
9일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포세이돈은 최근 6000만 달러(약 804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마쳤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미국 초기 단계 벤처캐피털 TQ벤처스가 주도했다. 한화자산운용과 G스퀘어드, JAWS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스타십벤처스와 드레이퍼어소시에이츠, 드로버벤처스도 후속 투자에 나섰다. 투자사별 투자액과 확보 지분은 공개되지 않았다.
포세이돈은 아마존에서 물류 업무를 담당했던 데이비드 자가이노프와 록히드마틴 출신 파커 테니가 2024년 공동 설립한 항공 스타트업 기업이다.
현재 조종사가 탑승하지 않는 고정익 화물기 '이그렛(Egret)'을 개발 중이다. 수직이착륙이나 수소·전기 추진체계를 채택한 다른 항공 스타트업들과 달리 기존 내연기관 엔진을 활용해 개발 기간과 운송비를 줄이는 전략이다. 수상 이착륙이 가능한 파생형 '헤론(Heron)'도 개발 중이다.
이그렛은 조종석과 생명유지장치가 없어 기체 무게를 낮추고 화물 적재량과 연료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포세이돈은 자율비행과 원격조종 기술을 적용해 조종사의 근무시간과 배치 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화물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항하겠다는 구상이다.
초기 공략 시장은 방산 물류와 지역 상업 화물 운송이다. 방산 분야에서는 활주로와 물류 기반시설이 부족하거나 훼손된 지역에 물자를 운송하는 임무를 겨냥한다. 상업용 시장에서는 항공기를 판매하지 않고 자체 지역 화물 항공사를 운영해 UPS와 페덱스 등 대형 물류기업의 운송 물량을 수주할 계획이다.
포세이돈은 지난해 이그렛의 4분의 1 크기 축소형 시험기 '시걸(Seagull)'을 제작해 비행시험을 진행했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앨러미다의 옛 해군 격납고에서 날개폭 약 15.2m의 실물 크기 이그렛을 제작하고 있으며 올해 말 첫 무인 시험비행을 실시할 예정이다.
KPI뉴스 / 양지욱 기자 y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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