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111년 만에 가장 뜨거웠던 밤…강릉 31도·서울 29.2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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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년 만에 가장 뜨거웠던 밤…강릉 31도·서울 29.2도

김광호
기사승인 : 2018-07-23 09:02:21
1907년 기상관측 시스템 도입 이후 아침기온 최고 기록
'대서' 맞아 대구 낮 최고 37도·서울 36도

▲ 서울의 낮 기온이 38도까지 올라가는 등 올해 최고기온을 기록한 뒤 열대야까지 이어진 22일 밤 서울 광화문광장 분수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일 년 중 가장 덥다는 대서(大暑)인 23일 아침 최저기온이 현대적인 기상관측 시스템이 도입된 이래 111년 만에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낮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기온이 35도 안팎으로 오르는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5분 현재 강릉의 기온은 31.0도였으며, 이는 1907년 이래 전국적으로 역대 가장 높은 최저 기온이다.

111년간 전국에서 아침 최저 기온이 30도를 넘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2013년 8월 8일 강릉의 30.9도가 지금까지 가장 높은 최저 기온으로 기록돼 있었다.

또한 서울의 아침 최저 온도는 29.2도로 역시 서울에서 관측 이래 가장 높다.

지금까지는 1994년 8월 15일에 기록한 28.8도가 가장 높았고 2014년 8월 2일 28.7도, 1994년 7월 29일 28.7도 등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울진 29.3도, 포항 29.0도, 수원 28.2도, 부산 27.5도, 대구 27.4도, 청주 27.4도, 광주 26.0도, 제주 27.0도 등에서도 열대야가 나타났다.
 

한편 이날 낮 최고기온은 33∼37도의 분포를 보이겠으며, 대구와 경주는 37도, 서울과 수원은 36도까지 한낮 기온이 치솟겠다.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4∼7도가량 높은 무더위가 이어지겠고, 밤사이에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무더위가 장기간 이어져 온열 질환자 발생과 농·축·수산물 피해가 우려된다.

소나기가 내리는 강원 남부 산지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칠 수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야영객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어제 낮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 높게 오른 가운데 제10호 태풍 '암필'에 동반된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복사 냉각이 차단돼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지 못하고 높게 형성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전국에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일부 해안과 산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무더위가 이어지겠다"며 "밤사이에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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