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루브르 유리 피라미드 설계자' 이오 밍 페이, 102세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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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 유리 피라미드 설계자' 이오 밍 페이, 102세로 별세

김혜란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19-05-17 10:35:52
'최후의 모더니즘 건축 장인' 이오 밍 페이
1983년 건축계 노벨상인 '프리츠커상' 받아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앞 유리 피라미드를 설계한 중국계 미국인 건축가 이오 밍 페이가 102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16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현대 건축가인 이오 밍 페이가 숨졌다"고 그의 건축회사인 '페이 콥 프리드&파트너스(Pei Cobb Freed & Partners)'의 마크 다이아몬드 대변인이 밝혔다.


▲ 이오 밍 페이가 1989년 3월 29일 자신이 설계한 유리 피라미드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페이가 향년 102세로 타계했다"고 그의 건축회사 대변인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 [AP 뉴시스]


페이는 루브르의 유리 피라미드 이외에도 미국 워싱턴 국립미술관 동관, 클리블랜드 로큰롤 명예의 전당, 홍콩 중국은행 타워 등을 설계했다. 그의 건축물들은 역동적이고 날이 선 것이 특징이다. 또 웅장한 공간감으로 주변 풍경에 우아함을 더해준다는 평을 받는다. 


페이는 "공간 속에 있으면서 사람들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며 "이와 더불어 건축물이 사람들에게 무언가 하고 싶다는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수준에 도달할 수 있게하는게 나의 가장 큰 관심사다"고 말해왔다.


페이는 국제 건축계에서 'I.M. 페이'이란 이니셜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그는 1917년 중국 광저우에서 유명 은행가의 아들로 태어났고 1935년 미국으로 건너가 MIT와 하버드 대학에서 건축학을 공부했다.


페이는 1960년대 들어서 뉴욕 킵스 베이 플라자 등의 설계를 맡으며 이름을 알렸다. 1964년에 보스턴에 있는 존 F. 케네디 대통령 기념도서관의 디자인을 맡은 것이 그의 명성을 높인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재클린 케네디 여사는 페이에 대해 "건축물에 사랑을 담아 아름답게 만든다"고 극찬했고 이후 둘은 친분을 쌓아왔다.


'최후의 모더니즘 건축 장인'으로 불리는 페이는 그의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1983년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았다. 

또 2014년에는 국제건축연맹(UIA)은 그에게 "지난 60여 년간 전 세계에서 작품과 삶을 통해 건축적 엄격성과 역사와 시간, 공간을 초월해 정신적 연결을 추구하는 현대건축의 진수를 보여줬다"며 영예의 UIA 금메달을 수여하기도 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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