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괴한 피격에 피겨스타 데니스 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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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한 피격에 피겨스타 데니스 텐 사망

김광호
기사승인 : 2018-07-20 09:25:01
김연아·최다빈 등 피겨스타들 애도
ISU도 홈페이지에 공식 추모글 게재
▲  지난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뒤, 환하게 웃고 있는 데니스 텐의 모습. [카즈인폼 캡쳐]

 

한국계 피겨선수이자 '의병장'의 후손으로 알려진 카자흐스탄의 데니스 텐이 괴한에 피격당해 사망한 소식이 일려지면서 팬과 선수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데니스 텐의 사망 소식을 접한 알마티시민들은 사건 현장인 쿠르만가지-바이세이토바에 몰려가 꽃을 놓고 고인의 죽음을 슬퍼했다. 

 

고인의 친구 동생인 니키타 자카린은 "텐의 사망 소식을 침켄트에 있는 오빠에게 전화로 알렸다"면서 "오빠가 꽃을 가지고 추모하라고 말해 이곳에 왔다. 그의 죽음은 국가적 손실이다. 올림픽에서 늘 그를 응원했다. 그를 잃은 슬픔의 눈물을 참을 수 없다"며 흐느꼈다.

 

'피겨 여왕' 김연아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데니스 텐의 비극적인 소식을 들어 너무 충격적이고 아직 사실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네요"라며 갑작스러운 텐의 사망에 대한 충격을 전했다. 

 

김연아는 이어 "데니스는 정말 성실하고 피겨스케이팅을 너무 사랑했던 선수였다. 가장 열정적이고 훌륭한 스케이터를 잃어 너무나 슬프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하면서 데니스 텐과 나란히 찍은 사진을 함께 올렸다.

 

또 한국 피겨 여자 싱글 간판 최다빈(고려대)은 데니스 텐의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린 뒤 영문으로 "데니스 텐의 사망 소식을 믿을 수 없다"라며 "카자흐스탄에서 날 챙겨주고 힘이 돼 줬던 텐의 모습을 잊을 수 없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국제빙상경기연맹(ISU)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데니스 텐과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라며 추모했다.

 

▲ 카자흐스탄 현지 시민들이 데니스 텐의 사망 현장을 추모하는 모습 [카즈인폼 캡쳐]


데니스 텐은 지난 2006년 12세의 나이에 카자흐스탄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뒤 지난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소치올림픽이 끝난 뒤 김연아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와 올해까지 4년간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던 그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해 27위로 대회를 마쳤다. 

 

▲ 데니스 텐이 참변을 당한 장소에서 애도 행렬 이어져

한편, 데니스 텐은  지난 19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괴한의 칼에 찔려 사망했다. 그는  자신의 차에서 백미러를 훔치려는 괴한 2명과 난투극을 벌이다 흉기에 찔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행인들에 의해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된 데니스 텐은 병원으로 이송돼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경찰은 현재 텐과 난투극을 벌인 범인 2명을 수배했다.

데니스 텐은 대한제국 항일 의병장 민긍호 선생의 고손자이다. 또  민긍호 선생의 외손녀인 김 알렉산드라가 그의 할머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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