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김민석·정청래 치열한 접전…'2순위 향배·투표율'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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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정청래 치열한 접전…'2순위 향배·투표율' 변수

허범구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6-07-30 16:42:48
NBS…鄭 21% vs 金 19%, 당 지지층선 29% vs 34%
鄭 추격에 격차 줄어…신천지·연임개헌·김용범 악재
STI…송영길 지지자 2순위 투표, 金이 鄭 새배 이상
金과 달리 鄭, 전국 조직…지지자, 적극 투표 가능성

더불어민주당 당권경쟁에서 김민석, 정청래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대한 여러 여론조사에서 '빅2'는 박빙의 대결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반에 상당한 리드를 보이던 김 후보를 정 후보가 맹추격하며 격차를 좁힌 것으로 평가된다. 주류인 친명계와 김 후보가 자충수를 두면서 점수를 까먹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엠브레인퍼블릭 등 4개사가 30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지난 27~29일 전국 유권자 1000명 대상 실시)에 따르면 차기 당대표 적합도에서 정 후보는 21%를 차지했다. 김 후보는 19%, 송영길 후보는 6%였다. 태도를 유보한 응답자가 과반이었다.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왼쪽부터), 정청래, 송영길 후보가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방송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민주당 지지층 대상 조사에선 김 후보 34%, 정 후보 29%, 송 후보 9%로 집계됐다. 정 후보는 민심, 김 후보는 당심에서 약간 앞서는 모양새다. 하지만 격차가 각각 2%포인트(p), 5%p로, 모두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 내다. 

 

권리당원 수가 많은 호남에서 정 후보(36%)는 김 후보(28%)를 8%p 앞섰다. 서울(15% 대 18%)과 인천·경기(22% 대 21%)에선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미디어토마토가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뉴스토마토 의뢰로 27, 28일 전국 유권자 1033명 대상)에선 정 후보를 1순위로 선택한 응답자가 36.9%로 가장 많았다. 김 후보는 28.0%, 송영길 후보는 9.2%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김 후보 44.9%, 정 후보 38.9%, 송 후보 11.2%로 집계됐다. 정, 김 후보가 각각 민심, 당심에서 우위를 보이는 흐름이다.

 

민주당 지지층·무당층에선 김 후보 39.0%, 정 후보 36.1%였다. 막상막하다.

 

8·17 전대에선 대의원·권리당원 투표(70%)와 일반 국민(민주당 지지층+무당층) 여론조사(30%)를 합산해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또 선호투표제가 적용돼 1~3 순위를 선택한다. 


에스티아이(STI)가 발표한 여론조사(오마이뉴스 의뢰로 27, 28일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1184명 대상)에 따르면 차기 당 대표 지지도에서 김 후보는 41.6%, 정 후보는 37.7%였다. 격차는 3.9%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8%p) 안이다. 민주당 지지층(N=996)에서도 김 후보(44.9%), 정 후보(39.7%)는 오차범위 내 박빙이었다. 

 

조원씨앤아이가 전날 공개한 여론조사(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25~27일 전국 유권자 2002명 대상 실시)에선 정 후보 31.3%, 김 후보 25.1%였다. 격차는 6.2%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2%p) 밖이다. 

 

민주당 지지층·무당층(1142명)에선 김 후보(36.6%)와 정 후보(34.3%)가 접전이었다. 격차가 2.3%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9%p) 안이다. 2주 전 조사와 비교하면 정 후보 상승세가 눈에 띈다. 정 후보는 28.2%에서 6.1%p 올랐고 김 후보는 40.0%에서 3.4%p 떨어졌다. 격차는 11.8%p에서 2.3%p로 좁혀졌다.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는 "김 후보가 출사표를 던질 때만 해도 결선 없이 단독 과반으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다"며 "그러나 지금 판세는 경합으로 바뀌어 과반승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판세 변화에는 몇가지 모멘텀이 작용했다. 김 후보는 신천지 개입 의혹을 제기해 역풍을 불렀다. 친명계 핵심인 조정식 국회의장의 '연임 개헌' 발언도 실책으로 여겨진다.

 

증시 변동성 주범으로 지목되는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도입을 허용한 청와대 김용범 정책실장의 책임을 물어 경질론이 번지는 것도 악재다. 당시 총리를 맡아 내각을 이끈 김 후보에게 불똥이 튈 수 있다.

 

선호투표제가 적용되면 1순위 투표를 합산한 결과에서 3위를 차지한 후보가 먼저 탈락하고 그 표가 3위 후보에게 투표한 유권자들의 2순위 투표 비율대로 1·2위 후보에게 배분된다. 2순위 투표 향배가 관건이다. 

 

STI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층·무당층에서 1순위로 송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응답자(N=113)가 2순위로 선호하는 후보는 김 후보 68.6%, 정 후보 20.1%였다. 격차가 세배 이상이다. 


안 대표는 "송 후보를 1순위로 꼽는 당원들의 2순위는 김 후보가 훨씬 많다"며 "2위표를 합산하면 김 후보가 접전 끝에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선 투표 참여 의지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뉴이재명' 그룹에 업혀 가는 김 후보와 달리 정 후보가 전국에 단단한 자기 조직을 갖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정 후보는 노사모때부터 끈끈한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체계적으로 운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입당한 당원보다 정 후보 지지자들은 열정, 자발성이 강해 훨씬 적극적으로 투표할 것"이라며 "이는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는 대목으로 박찬대가 패한 이유"라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잘못하면 김 후보는 제2의 박찬대가 될 수 있다"며 지난 전대에서 민주당 의원 다수의 지원을 받은 박찬대 후보가 정 후보에게 패한 사례를 언급했다. 박 의원은 김 후보 우세를 전망하면서도 "정 후보를 쉽게 보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친명, 친청계가 박빙 양상이다.

  

최고위원 후보 8인 선호도에 대한 미디어토마토 조사에서 최민희 후보는 15.0%, 박선원 후보 는 14.7%였다. 각각 친청, 친명 대표 주자다. 수석 자리를 놓고 계파 간 접전이 진행중이다.

 

이어 서미화 후보 6.8%, 김용 후보 6.0%, 이성윤 후보 5.4%, 한민수 후보 4.7%, 임미애 후보 4.6%, 김영호 후보 2.6%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최 후보(13.3%)와 박 후보(11.1%)는 선두 다툼을 벌였다.

 

STI 조사도 비슷했다. 최 후보(17.1%)와 박 후보(15.7%)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다. 이어 한 후보(11.8%), 서 후보(11.4%), 김용 후보(10.7%) 등이다.

 

조원씨앤아이 조사에선 최 후보 우세가 두드러졌다. 민주당 지지층·무당층에서 최 후보는 27.9%로 박 후보(13.4%)를 멀찍이 따돌렸다.

 

NBS는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5.8%다. 미디어토마토 조사는 ARS 방식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 응답률은 1.7%다. 조원씨앤아이와 STI 조사는 모두 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각각 3.5%, 1.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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