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칠레에 세계 최장 하이킹 코스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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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에 세계 최장 하이킹 코스 생겼다

윤흥식
기사승인 : 2018-10-01 09:26:47
총 연장 2800km '파타고니아 트레일' 조성
노스페이스 창업자 톰킨스, 스위스 면적 기부

세계에서 가장 긴 도보여행 코스가 칠레에 조성됐다.

칠레 정부는 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총 2800km의 '파타고니아 하이킹 코스'를 개발, 운영에 들어갔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1일 보도했다.

 

▲ 칠레 파타고니아 공원을 여행중인 관광객들 [BBC]


이 하이킹 트레일의 길이는 도보여행자들 사이에서 '성지'로 통하는 '산티아고 순례길'(800km)의 3.5배, 서울~부산 간 거리(450km)의 6배에 해당하는 것이다.

칠레 중부 푸에르토 몬트에서 최남단 혼 곶까지 이어지는 파타고니아 하이킹 코스는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의 창업자인 고(故) 더글러스 톰킨스와 그의 부인 크리스틴이 설립한 '톰킨스자연보호재단'의 제안으로 만들어졌다.

톰킨스 재단은 지난해 스위스 국토 면적과 비슷한 크기의 부동산을 칠레 정부에 기부했으며, 이 땅은 칠레 17개 국립공원 전부를 연결해 '파타고니아 루트'를 만드는 데 결정적 도움이 됐다.

톰킨스 재단은 이를 두고 "역사상 최대 규모의 토지 기부"라고 밝혔고, 미첼 바첼렛 당시 대통령도 "전례 없는 환경보호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열혈 환경보호론자였던 톰킨스는 생전에 칠레 남부와 아르헨티나 지역의 땅을 보존하기 위해 대규모로 매입했다. 그는 2015년 칠레에서 카약을 타다 사고로 사망했다.

새로운 트레일 코스를 소개하는 웹사이트는 이 코스가 기존의 하이킹 코스인 서던 웨이, 파타고니아 채널, 세계의 끝 등 3개 코스를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웹사이트는 교통수단과 숙박시설 그리고 GPS를 사용하여 찾을 수 있는 50개 이상의 경로를 제공한다.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파타고니아는 호수와 물길, 그리고 다양한 동식물종의 서식지로 잘 알려져 있다.

 

▲ 총연장 2800km의 파타고이아 트레일이 조성되는 지역 [Patagonian Trail 웹사이트]


캐롤리나 모르가도 톰킨스 재단 상임이사는 "칠레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트레일 코스를 가진 나라로 인정받고, 환경보호와 경제 발전을 함께 이룩한 사례로 기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PI뉴스 / 윤흥식 기자 jardi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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