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성적보다 성장…전남교육청 대안교육, '삶을 가르치는 학교'로 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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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보다 성장…전남교육청 대안교육, '삶을 가르치는 학교'로 향하다

강성명 기자
기사승인 : 2025-10-29 10:04:01

전라남도교육청이 '삶을 가르치는 학교, 사람을 키우는 교육'을 주제로 한 '2025 전남 대안교육 포럼'을 개최하며, 대안교육의 가치와 미래 방향을 모색했다.

 

▲ 지난 27일 27일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2025 전남 대안교육 포럼' 패널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전남교육청 제공]

 

전남교육청은 지난 27일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교사·학부모·학생·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전남 대안교육 포럼'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쟁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삶 중심 교육'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병곤 건신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기조연설에서 "수능과 내신 모두 객관식을 치르는 나라는 일본과 한국뿐이다"며 "경쟁만 있을 때 아이들은 불안과 우울을 겪게 되지만, 대안교육은 자신만의 속도로 성장하게 해준다"고 강조했다.

 

패널 토론에서는 학교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가 이어졌다.

 

청람중학교 조영란 학부모는 "학교와 학부모가 먼저 소통 방식을 바꾼 결과, 학생 중심 의사결정이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엄재춘 한울고 교장은 "학생은 미완의 존재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설계하는 주체다"며 "대안교육의 목표는 성적이 아닌 행복한 성장"이라고 말했다.

 

대안학교를 졸업해 교사가 된 조경요 씨는 "'괜찮다, 기다릴게'라고 말해준 학교의 경험이 가장 큰 힘이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게임 몰입 학생 지도, 학부모 참여, 진학 준비, 자존감 회복, 지역 연계 활동 등 현장의 현실적 과제가 폭넓게 논의됐다.

 

전남교육청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참가자의 95%가 "전남교육이 지향하는 대안교육의 방향을 명확히 이해했다"고 답했으며, 92%는 "현장 적용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김광식 민주생활교육과장은 "대안교육은 단순한 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학생 각자의 삶을 존중하는 교육철학의 실천"이라며 "앞으로도 전남교육은 학생들이 자기 속도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가정이 함께 만드는 사람 중심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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