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김성동 작가 육필원고 기증’ 제2대전문학관 건립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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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동 작가 육필원고 기증’ 제2대전문학관 건립 탄력

박상준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3-11-21 09:51:47
日 나고야에 거주하는 쓰지 아츠시씨 책과 기부금 쾌척

소설 ‘만다라’로 유명한 김성동 작가의 유족들이 작가의 육필 원고와 유품을 기증하고 대전에 연고 있는 일본인이 책과 기부금을 쾌척하면서 제2 대전문학관 건립이 탄력을 받고 있다.


▲기부금과 책을 기증한 일본인 쓰지 아츠시씨.[대전시 제공]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제2문학관은 중구 대흥동 옛 테미도서관을 개보수해 건립될 예정이며 내년에 공사를 시작해 2025년 4월 개관을 목표로 현재 설계 공모를 진행중이다.


통상 기본적인 행정절차 이행까지 최소 1년 이상이 소요되는 문화시설 건립 사업이 이처럼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빠른 추진 속도와 함께 제2대전문학관에 대한 대외적 기대 또한 예상 밖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대전시장실에는 일본에서 온 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제2문학관에 도서 600여 권과 100만 엔(한화 약 1000만 원)을 기부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편지의 주인공은 나고야 고난시(江南市)에 거주하는 쓰지 아츠시(辻醇, 85세)로 올 3월 대전시 문화재로 등록된 ‘보문산 근대식 별장’의 건축주인 쓰지 만타로의 아들이다.


그는 별장이 문화재로 보존되게 된 것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자신의 아버지 또한 오래전 대전에 책을 기증한 적이 있어 그도 같은 방식으로 대전시민에게 감사와 애정을 표하고 싶다는 취지였다. 이에 대전시는 쓰지 아츠시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도서와 기부금에 대한 정식 수증 절차를 밟고 있다.


▲김성동 작가의 육필원고.[대전시 제공]

 

또 고(故) 김성동(金聖東, 1947~2022) 작가의 유족 측에서도 고인의 유지에 따라 작가의 소장 도서와 육필 원고를 비롯한 각종 유품을 모두 제2대전문학관에 기증했다.


김성동 작가는 서대전초등학교를 나와 중학교까지 대전에서 다녔으며, 부친이 한국전쟁 중 대전 산내 곤령골에서 희생된 곤령골 민간인 피학살자 유족이기도 하다.


기증된 자료는 도서 5000여 권을 비롯해, 작가 문학세계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는 취재 수첩과 일기류 등 8000여 점이 포함되어 있어, 향후 제2대전문학관의 핵심 소장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2대전문학관은 기존의 문학관과는 달리 도서관과 박물관, 자료보관소의 기능이 물리적 ‧ 화학적으로 통합된 ‘복합문화공간(라키비움, Larchiveum)’ 형식의 새로운 문학관을 표방하고 있다.


박성관 대전시 문화유산과장은 “대전시의 건축자산인 옛 테미도서관을 보존하면서, 수장고 부족 문제에서 촉발된 제2문학관의 자료수장 기능을 스마트하게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복합문화공간(라키비움) 개념을 도입해 혁신적이고 현대적인 문학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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