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金여사 논란 되레 키우는 용산…친한계 "오빠 해명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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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여사 논란 되레 키우는 용산…친한계 "오빠 해명 황당"

박지은
기사승인 : 2024-10-16 15:52:29
대통령실 대응 어설퍼 관련자 반박·명태균 추가폭로 자초
친한 김종혁, '친오빠' 용산 설명에 "거짓말시 신뢰 무너져"
친윤 "친오빠 맞다"…野 "남편 오빠면 바보, 친오빠면 농단"
明 "尹 체리따봉 깔까" 정진석 저격…與 "걱정스럽게 지켜봐"

대통령실이 죽을 맛이다. 명태균씨 '입' 때문이다. '폭로전'이 일일행사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대통령실은 강경 대응도, 무대응도 부담이다. 법적 조치는 이전투구를 부를 수 있다. 그렇다고 두고만 보는 건 의혹 자인으로 비친다.

 

국민의힘 강명구 의원은 16일 SBS라디오에서 "허무맹랑한 얘기를 갖고 (대통령실이) 고소해 판을 키울 필요가 있냐"고 반문했다. 강 의원은 대통령실 행정관·비서관을 지낸 윤 대통령 측근이다.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1일 해외 순방 일정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손을 꼭잡고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뉴시스]

 

용선 전략은 선택적 대응인 듯하다. 그간 공식 입장 발표는 딱 두차례. 지난 8일 '윤 대통령 부부를 수도 없이 만났다'는 명씨 주장을 반박할 때가 처음이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명씨를 두번 만났고 경선 후 통화한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친분설을 일축했다.

 

전날엔 명씨가 페이스북에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 메시지에서 김 여사가 언급한 '철없는 오빠'에 대해 해명한 것이다. "오빠는 윤 대통령이 아닌 김 여사 친오빠"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그런데 용산 해명이 되레 논란을 키우는 모양새다. "어설프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윤 대통령 부부가 참모진에게 정확히 설명하지 않은 게 원인으로 추정된다. 여권 내부에선 "사실관계를 모른 채 대응하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결과적으로 명씨를 자극해 추가 폭로를 자초하는 격이다. 또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등 관련자들이 "거짓 해명"이라며 반박 정황을 제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을 바보로 아냐"고 공격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쓴소리가 나왔다.

 

친한계 김종혁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황당하다. 그런 식의 설명이 과연 먹힐까, 설득력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명태균 본인이 '녹취록도 까겠다'고 얘기하는데, 거기서 김 여사가 대통령을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내용들이 공개된다면 공식적으로 대통령실이 거짓말한 게 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대통령 신뢰가 완전히 무너져 버릴 텐데 그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고 단정적 표현을 쓸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김성태 전 의원도 SBS라디오에서 "명씨가 그 오빠는 그 오빠가 아니라고 한다면 대통령실 해명 자체가 너무 우습게 되고 희화화되는 등 낭패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친한계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채널A 유튜브에서 "오빠가 대통령이냐, 친오빠냐는 본질적인 문제가 아니다"며 "친오빠는 왜 그런 판에 끼는 것이고 왜 명씨랑 접촉하는 것인가"라고 의구심을 표했다.

 

친윤계는 그러나 대통령실을 감쌌다. 권영세 의원은 채널A라디오에서 "김 여사가 두둔하는 부분(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 주세요)이 있는데 배우자 입장에서는 한 표가 아쉬운 때여서 상대를 토닥거려 준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강명구 의원도 "친오빠라는 대통령실 해명이 맞다"고 단언했다.

 

민주당은 명씨와 김 여사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고리로 대통령실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바짝 조였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의 신속 대응에도 불구하고 그 오빠가 친오빠라고 믿을 국민은 없다"며 "그 오빠가 누구인지 대통령실 말고 김 여사가 직접 답하라"고 요구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남편 오빠'면 바보가 되고 '친오빠'면 농단이 된다"며 "일단 챗GPT의 답은 '친근한 남편 오빠'"라고 비꼬았다. 


국민의힘은 명씨가 추가 폭로를 예고하자 긴장하는 분위기다.

 

명씨는 CBS라디오에서 "대통령실이 '사적 통화' 운운하면서 나를 사기꾼이라고 한다"며 "그럼 대통령과의 공적 통화한 것을 까야겠냐"고 말했다. 


그는 "정진석(비서실장)이 전화를 씹어 '명태균입니다'라면서 문자를 보냈다"며 "사적 통화라는데 그럼 공적 통화, (대통령이 저에게 보낸) 체리 따봉 쫙 까야 하냐"고 정 실장에게 물었다.

그는 "정진석이 대선 때 한 게 뭐 있냐"며 "잘 모르면 여사나 대통령한테 물어보고 건드려야 할지 건드리지 말아야 할지 알아야 할 것 아니냐"고 직격했다.

 

명씨는 전날 한 언론사 기자와 만나 자신이 공개한 김 여사와의 카톡 대화를 거론하며 "내가 알기로는 그런 것 한 2000장은 된다. 여사, 대통령 다 있다"고 주장했다. SBS라디오에선 "자료 정리 싹 해서 매일 퍼다 주겠다"며 추가 폭로를 시사했다.

 

김종혁 최고위원은 추가 폭로에 대해 "명백한 범법 행위가 있는지 여부는 알 수 없기 때문에 굉장히 걱정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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