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조현준 효성 회장 "HVDC는 미래 에너지 시장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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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 "HVDC는 미래 에너지 시장 핵심"

박철응 기자
기사승인 : 2026-01-05 10:41:09

효성중공업이 HVDC(초고압직류송전) 기술의 국산화와 고도화를 통해 미래 전력망 구축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도전에 나섰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HVDC는 단순한 송전 기술을 넘어 미래 에너지 시장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효성중공업이 대한민국의 전력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주역이 될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 효성이 자체개발한 200MW 전압형 HVDC가 설치된 양주변전소 [효성]

 

효성중공업은 지난 7월 경남 창원공장에서 HVDC 전용 공장 기공식을 열고, 2년간 총 3300억 원을 투입해 국내 최대 규모의 전압형 HVDC 생산기반 구축에 나섰다.

 

이 공장은 컨버터, 제어 시스템, DC 변압기 등 핵심 설비를 통합 개발·시험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게 되며, 현재 500kV급 대용량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기술 검증 단계를 밟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 중인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은 재생에너지 확산에 대응해 대규모 전력망을 직류로 연결하는 국가 프로젝트다. 효성중공업은 전압형 HVDC 기술을 적용해 실시간 양방향 전력 제어, 안정적 송전, 재생에너지 연계 등 핵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효성중공업은 이미 경기도 양주 변전소에 200MW급 HVDC 실증 설비를 구축해 운전 신뢰성을 검증했으며, 향후 PTP(Point-to-Point) 방식의 장거리 송전에 대응 가능한 차세대 HVDC 기술을 개발 중이다. 

 

특히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고 계통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고절연 DC 변압기와 제어 알고리즘 개발을 병행해 '국산 플랫폼' 기반의 실증 단계를 가속화하고 있다.

 

조현준 회장은 "국가 전력 인프라는 AI·데이터 산업을 지탱하는 뼈대"라며, "정부의 'K-그리드' 구상에 맞춰 효성중공업이 기술로 국가 에너지 안보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효성중공업은 2012년부터 조 회장의 주도 아래 HVDC 핵심 기술을 내재화해왔다. 당시 실적 악화 속에서도 100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하며, 국내 최초로 200MW급 전압형 HVDC 시스템 실증을 완수했다. 현재는 2GW급 이상의 대용량 전압형 HVDC 개발을 추진 중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국제 공동시험 및 설계 표준화에도 참여하고 있다.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AC)를 직류(DC)로 변환해 장거리로 송전한 뒤 다시 교류로 변환하는 방식이다. 교류 대비 송전 손실이 적고, 재생에너지·ESS 연계가 용이해 차세대 송전 인프라의 핵심으로 꼽힌다.

 

효성중공업은 시스템 설계부터 기자재 생산, 현장 시운전까지 수행 가능한 국내 유일 HVDC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럽·미국 등 주요 사업자들과 협력해 기술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HVDC를 비롯한 고전압 차단기·변압기 등 전력기기 전반에서 연구개발(R&D) 역량을 확대하며, 국산 기술 기반의 글로벌 확장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있다.

 

조현준 회장은 "기술은 국격이자 기업의 자존심"이라며, "효성은 앞으로도 HVDC 기술과 R&D 투자를 통해 국가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박철응 기자 her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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