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봉욱 대검차장 사의 표명…줄사표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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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욱 대검차장 사의 표명…줄사표 이어지나

장기현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19-06-20 10:41:06
봉 차장 "'공정하고 바른 국민의 검찰'로 발돋움 해야"
선배·동기 줄줄이 사퇴 가능성…동기인 23기 남을수도

봉욱(54·사법연수원 19기)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20일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윤석열(59·23기) 검찰총장 후보자의 선배 고검장·검사장들의 줄사표가 이어질 지 관심이 쏠린다.

▲ 봉욱(54·사법연수원 19기)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20일 검찰 내부망에 글을 올려 사의를 표명했다. 사진은 지난 1월 1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9년 여성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봉 차장. [뉴시스]


봉 차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사직인사. 작별할 시간이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봉 차장은 "오랜 시간 정들었던 검찰을 떠나야 할 때가 다가오니, 여러 생각과 느낌들이 마음에 가득하다"며 "노련한 사공이 험한 바다를 헤쳐나가듯, 세찬 변화와 개혁의 물결 속에서 '공정하고 바른 국민의 검찰'로 새롭게 발돋움하게 될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이제 미지의 새로운 길에서 검찰 가족 여러분 보시기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뚜벅뚜벅 발걸음을 내딛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 출신으로 여의도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봉 차장은 1993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해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과 대검 공안기획관, 법무부 인권국장·기획조정실장 등 특수·공안·기획 분야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7년 대검 차장으로 부임해 2년 간 문무일 검찰총장을 보좌했다.

봉 차장은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에서 김오수 법무부 차관(56·20기)과 이금로 수원고검장(54·20기), 그리고 윤 후보자와 함께 최종 후보자 4인에 들었다.

한편 문 대통령이 기수가 가장 낮은 윤 후보자를 검찰총장으로 지명하면서 검찰 내 대대적인 인적 쇄신이 예상된다. 검찰 관행상 새 총장의 연수원 선배와 동기가 줄줄이 사퇴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지난 18일 송인택(56·21기) 울산지검장도 "총장 임명 절차와 국회 일정 등을 보고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검찰 내에서는 급격한 변화를 막기 위해 윤 후보자의 동기인 23기는 검찰에 남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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