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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GDP 대비 가계부채 비중 108%… 5년간 16.2%p↑

서창완
기사승인 : 2023-10-03 11:02:32
韓 가계부채 비중, 26개국 중 상승폭 '최고'
기업부채 비중 147→173%, 상승폭 2위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중이 주요 26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업부채와 중앙정부 부채도 모두 크게 확대됐다. 

 

▲지난 8월 서울 시내 은행 외벽에 게시된 있는 주택담보대출 안내문. [뉴시스]

 

3일 IMF가 최근 업데이트한 ‘세계부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8.1%를 기록했다. 5년 전인 2017년(92.0%)보다 16.2%포인트 오른 수치다.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상승폭은 민간부채(가계·기업) 데이터가 집계되는 주요 26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두자릿수대를 나타냈다. 한국에 이어 슬로바키아 9.1%포인트, 일본 7.7%포인트, 요르단 6.0%포인트였다. 

미국(79.5→77.0%)을 비롯해 캐나다, 네덜란드, 영국, 오스트리아, 덴마크, 노르웨이, 포르투갈, 그리스, 아일랜드, 폴란드 등은 GDP 대비 가계부채 비중이 감소했다,

한국의 가계부채 비중의 전체 크기는 스위스(130.6%)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2017년에는 26개국 중 7위였다.

기업부채 역시 빠른 속도로 불어나고 있다. 한국의 GDP 대비 비금융 기업부채 비율은 2017년 147.0%에서 지난해 173.6%로 26.6%포인트 상승했다. 룩셈부르크(38.0%p)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상승폭이다.

가계부채와 기업부채가 급증하면서 GDP 대비 민간부채(가계+기업) 비율도 크게 올랐다. 한국의 민간부채 비율은 2017년 238.9%에서 지난해 281.7%로 42.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데이터 확인이 가능한 26개국 중 가장 높은 증가 폭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7년 한국의 민간부채 비율은 11위였는데 지난해 2위까지 높아졌다.

중앙정부 부채 역시 확대됐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정부 부채는 GDP 대비 54.3%를 기록했다. 2017년 40.1%보다 14.2%포인트 오른 수치다. 정부 부채 상승폭은 비교가능한 87개 국가 가운데 16번째를 기록했다.

절대 비율에서는 GDP의 절반 수준으로 일본(261.3%)·이탈리아(144.4%)·미국(121.4%)·프랑스(111.7%)·캐나다(106.6%)·영국(101.4%)·독일(66.5%) 등 주요7개국(G7) 국가들과 비교하면 낮은 편이다.

 

KPI뉴스 / 서창완 기자 seogiz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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