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91세 할아버지의 '안성탕면 사랑'… 농심, 26년 무상제공 이어 어버이날 선물

  • 흐림울산19.5℃
  • 구름많음광주27.3℃
  • 맑음북강릉20.9℃
  • 맑음제천26.3℃
  • 구름많음영광군26.7℃
  • 맑음북춘천28.7℃
  • 맑음대관령17.9℃
  • 맑음인천29.9℃
  • 맑음청주27.4℃
  • 흐림양산시22.5℃
  • 흐림완도23.8℃
  • 맑음백령도23.9℃
  • 구름많음여수22.3℃
  • 맑음동두천30.2℃
  • 맑음강릉21.8℃
  • 맑음정선군24.0℃
  • 맑음태백20.2℃
  • 맑음인제26.2℃
  • 구름많음의령군25.2℃
  • 구름많음순창군25.5℃
  • 흐림통영21.8℃
  • 흐림부산22.6℃
  • 맑음서산28.0℃
  • 맑음부여26.4℃
  • 흐림북창원23.8℃
  • 맑음보령28.4℃
  • 비서귀포20.0℃
  • 맑음파주30.3℃
  • 흐림영덕19.6℃
  • 맑음이천29.4℃
  • 구름많음전주26.7℃
  • 구름많음보은23.2℃
  • 흐림북부산22.4℃
  • 맑음부안27.1℃
  • 흐림고흥22.9℃
  • 구름많음문경24.2℃
  • 구름많음금산24.1℃
  • 맑음춘천28.6℃
  • 흐림함양군23.2℃
  • 구름많음임실24.0℃
  • 흐림성산21.5℃
  • 맑음서울29.5℃
  • 맑음천안25.8℃
  • 흐림산청22.9℃
  • 맑음영월28.2℃
  • 구름많음고창26.7℃
  • 흐림진도군23.4℃
  • 흐림거창22.1℃
  • 흐림대구22.0℃
  • 흐림장수21.3℃
  • 흐림거제21.8℃
  • 맑음세종25.2℃
  • 맑음목포25.1℃
  • 구름많음군산27.4℃
  • 맑음홍성26.7℃
  • 흐림김해시23.4℃
  • 맑음속초22.2℃
  • 흐림울릉도19.6℃
  • 맑음충주28.0℃
  • 흐림경주시19.5℃
  • 흐림영천20.6℃
  • 구름많음고창군25.9℃
  • 흐림고산22.6℃
  • 흐림광양시24.0℃
  • 맑음서청주24.9℃
  • 구름많음의성23.5℃
  • 흐림강진군24.3℃
  • 맑음강화29.4℃
  • 흐림추풍령21.2℃
  • 흐림해남23.8℃
  • 흐림청송군21.7℃
  • 흐림보성군24.3℃
  • 흐림진주24.2℃
  • 흐림구미24.2℃
  • 맑음철원30.2℃
  • 흐림합천24.0℃
  • 흐림제주22.5℃
  • 구름많음안동23.3℃
  • 구름많음남원25.2℃
  • 구름많음정읍25.7℃
  • 흐림포항20.7℃
  • 구름많음울진20.9℃
  • 구름많음밀양25.6℃
  • 맑음수원28.5℃
  • 흐림남해23.8℃
  • 맑음봉화23.0℃
  • 흐림순천23.6℃
  • 맑음홍천29.2℃
  • 흐림창원23.6℃
  • 흐림장흥23.4℃
  • 맑음원주29.5℃
  • 맑음영주24.4℃
  • 구름많음대전25.3℃
  • 맑음양평28.7℃
  • 맑음동해21.6℃
  • 구름많음흑산도22.9℃
  • 흐림상주24.8℃

91세 할아버지의 '안성탕면 사랑'… 농심, 26년 무상제공 이어 어버이날 선물

이종화
기사승인 : 2019-05-07 10:51:29

삼시세끼 안성탕면만 먹어 화제가 되었던 박병구 할아버지(1929년생,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 거주)가 올해로 망백(望百, 91세)을 맞았다. 농심은 어버이날을 앞두고 박 할아버지 댁을 방문해 건강을 기원하는 선물을 전했다.

농심은 1994년 박 할아버지의 소식이 세상에 알려진 후 지금까지 26년째 안성탕면을 무상 제공하며 각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 삼시세끼 안성탕면만 먹어 화제가 되었던 박병구 할아버지가 올해로 망백(望百, 91세)을 맞았다. 농심은 어버이날을 앞두고 박 할아버지 댁을 방문해 건강을 기원하는 선물을 전했다. [농심 제공]


장협착증, 죽을 고비에서 할아버지를 살린 건 ‘라면’

박 할아버지가 라면만으로 삼시세끼를 해결하게 된 것은 젊은 시절 앓았던 장 질환 때문이다. 의사는 장의 통로가 좁아져 음식을 소화할 수 없는 ‘장협착증’ 진단을 내렸다. 어려운 형편에 수술도 했지만, 여전히 음식을 먹는 것은 힘든 일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라면을 먹으면 속이 확 풀어진다’는 지인의 말을 듣고 라면을 먹었는데, 뜻밖에 편안함을 느꼈다. 그는 “거짓말처럼 속이 뻥 뚫리는 시원함과 함께 오랜 만에 포만감을 느꼈다”며 “이제 살았다는 생각과 삶의 희망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소고기라면, 해피라면을 거쳐 지금은 안성탕면만 고집

라면에 눈뜬 박 할아버지는 여러 라면을 먹어봤지만, 농심 소고기라면만큼 맛있고 속도 편한 라면이 없었다. 그때부터 삼시세끼 소고기라면만 고집했고, 이후 ‘해피라면’에서 현재의 ‘안성탕면’으로 이어졌다. 적어도 30년 이상을 안성탕면만 먹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농심 관계자는 “안성탕면은 시골 우거지장국 맛을 모티브로 개발한 제품”이라며 “된장으로 맛을 낸 구수한 국물이 박 할아버지가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던 이유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6년째 안성탕면 무상 제공, 총 900여 박스 달해

1994년 당시 20년 넘게 농심라면만 먹고 살아왔던 할아버지의 사연은 전국적으로 화제가 되었고, 농심은 할아버지의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에서 안성탕면을 무상제공하기로 약속했다. 그 이후로 농심이 제공한 안성탕면은 총 900여 박스에 달한다.

지금도 화천지역을 담당하는 농심의 영업사원은 3개월마다 한 번씩 박 할아버지 댁을 방문해 안성탕면 9박스를 전해드린다. 할아버지께 라면을 전달해드리는 농심 춘천지점 강한솔 대리는 “다른 영업사원은 하지 않는 특별한 일을 하기 때문에 매우 뿌듯하다”며 “할아버지 댁을 방문할 때마다 손주처럼 반겨주셔서 마음이 따뜻해지고 기분도 좋아진다”고 말했다.

안성탕면만 먹고 지켜온 건강

올해 91세가 된 박 할아버지는 여전히 안성탕면 외 다른 식사나 간식은 먹지 않고, 하루 세 끼 안성탕면만 고집하고 있다. 노환으로 귀가 잘 안 들리는 것을 제외하고는 몸에 큰 이상 없이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라면도 직접 끓여먹고, 일주일에 한 두 번은 텃밭 관리도 한다. 

농심은 어버이날을 앞둔 지난 3일 박 할아버지 댁을 방문해 소정의 선물과 함께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을 전했다. 이날 할아버지 댁을 찾은 농심 춘천지점 정효진 지점장은 “박 할아버지가 안성탕면을 드시면서 건강하게 오래 사셔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앞으로 계속 할아버지께 안성탕면을 제공해드리고, 자주 찾아 뵐 예정”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이종화 기자 alex@kpinews.kr

[저작권자ⓒ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