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음향의 마술사'가 전해주는 '스트라빈스키, 페트루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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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의 마술사'가 전해주는 '스트라빈스키, 페트루슈카'

박상준
기사승인 : 2024-08-20 10:58:56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3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

러시아혁명 당시 시대의 이념에 부응하지 않은 라흐마니노프와 스트라빈스키의 음악관을 담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의 '스트라빈스키, 페트루슈카'가 3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스트라빈스키, 페트루슈카 공연 포스터.[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제공] 

 

공연의 포문은 스트라빈스키의 초기 작품 '불꽃놀이'로 연다. 스타 작곡가로의 서막을 열게 해준 작품이자 발레 뤼스의 창시자였던 세르게이 디아길레프와 인연을 맺어준 작품이다. 26살 청년 스트라빈스키의 대담한 화성 진행과 화려한 리듬의 전조가 두드러진다.

 

이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선보인다. '로맨스'와 '발라드'로 대표되는 작품이자 1975년 히트곡 '올 바이 마이셀프(All by Myself)'에 차용될 만큼 강력한 대중성을 지닌 작품이다.

 

협연 무대에 오르는 조지아출신 알렉산더 코르산티아는 비교적 늦은 나이인 30세에 루빈스타인 콩쿠르(1995년)를 우승하며 '늦깎이 피아니스트'로 등장했다. 그는 "라흐마니노프는 쇼팽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고, 이 곡의 핵심은 쇼팽만큼이나 세련됐다"며 그만의 라흐마니노프를 들려줄 예정이다.

 

대미는 스트라빈스키의 '페트루슈카'가 장식한다. 발레를 원작으로 해 무용을 염두에 둔 화려한 악기군이 이목을 끈다. 음악 그 자체로 훌륭해 오늘날에는 발레 없는 오케스트라 모음곡으로 자주 오른다.


특히 이번 무대에 오르는 지휘자 뤼도비크 모를로는 '음향의 마술사'로 알려져 있다. 그는 감정과 서사를 극대화하는 러시안 레퍼토리의 기존 해석에서 벗어나 새로운 접근을 시도한다. 금관과 현악기가 주고받는 긴밀한 앙상블 기교뿐만 아닌, 다채로운 음향의 향연이 그의 지휘봉에서 새롭게 조율된다.

 

이번 공연의 포스터 작업에는 마이큐(My Q)가 참여했다. 200곡이 넘는 작품을 발표한 싱어송라이터이자 화가이다. 발레 원작인 '페트루슈카' 속 다채로운 리듬과 선율을 캔버스 색과 선으로 담아내 '상상 속 발레리나'를 통한 작품의 '자유로움'을 이야기한다.

 

예매·문의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홈페이지(www.knso.or.kr)로 하면 된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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