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카카오 홍은택 "SM 인수 과정서 심려 끼쳐 죄송…모빌리티 수수료는 원점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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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홍은택 "SM 인수 과정서 심려 끼쳐 죄송…모빌리티 수수료는 원점 토론"

김윤경 IT전문기자
기사승인 : 2023-11-09 11:13:44
"사법 기관에 충실히 소명 중…조직은 재정비"
"택시 단체들과 수수료·가맹점 토론하고 협상할 것”
위기 상황 속에서도 3분기 매출 16.3%↑
영업익은 전년比 6.7%↓, 전분기比 24%↑

홍은택 카카오 대표가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 등으로 회사가 위기에 처한 것에 대해 주주들에게 사과했다.

홍 대표는 9일 올해 3분기 실적발표회 모두 발언에서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부정적인 뉴스로 카카오 주주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사법기관에 충실히 소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 홍은택 카카오 대표 [카카오 제공]

 

홍 대표는 “작은 스타트업에서 시작해 어느덧 국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가 됐다”며 “회사의 성장과 함께 그만큼 커진 사회적 책임을 통감하고 회사 경영의 틀을 다시 고민해 조직 재정비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주주분들을 위한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하면서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은택 대표는 이날 분식회계 의혹을 받고 있는 카카오 모빌리티의 수수료에 대해 ‘원점 토론’과 ‘협상’ 의지도 밝혔다.


홍 대표는 “카카오 모빌리티의 수수료가 좀 복잡한 체계로 되어 있어 사회적으로 비판을 많이 받고 있지만 60% 비중인 일반 택시로부터는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맹택시에게 20%의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 기사님이 부담하는 수수료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다”고도 했다.

홍 대표는 “오는 13일부터 택시 단체들과 카카오 모빌리티가 간담회를 시작하니 거기서 수수료 체계와 가맹 구조 등을 원점에서 토론하고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 카카오가 지난해 연간 매출 7조1071억 원, 영업이익 5805억 원을 기록했다. [뉴시스]

 

이날 실적발표회는 배재현 투자총괄대표 없이 홍 대표가 홀로 진행했다.

배 투자총괄대표는 2400여억 원을 활용해 SM엔터테인먼트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린 혐의로 지난달 26일 구속됐다.

카카오는 수사와 회계감리를 받는 상황에서도 이날 실적 발표회에서 호실적을 발표했다.


카카오의 3분기 매출은 연결기준으로 2조1609억원, 영업이익은 140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6.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7% 감소했다. 순이익도 4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9% 줄었다.

하지만 카카오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보다 24% 늘었고 시장전망치(1257억원)도 웃돌았다.
 

▲ 카카오 2023년 3분기 실적 요약(SM 포함) [카카오 IR 자료 캡처]

 

▲ 카카오 실적 요약(SM 제외) [카카오 IR자료 캡처]

 

사업부문별로는 톡비즈 매출이 51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선물하기와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은 15% 늘었다. 

 

톡비즈 매출 중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광고형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 감소하고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했다. 선물하기와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도 전 분기 대비 8%,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832억 원이다.

플랫폼 기타 매출은 카카오페이 글로벌 거래액 증가와 카카오모빌리티 전 사업부문의 안정적인 성장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8%,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4285억 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매출은 1조1315억원으로 30% 증가했다. 스토리 매출은 8% 증가한 2491억원, 뮤직은 105% 늘어난 5133억, 미디어는 14% 증가한 1070억원을 기록했다. 게임은 2620억원으로 12% 감소했다.
 

홍은택 대표는 “지속 성장 가능하도록 사업구조를 굳건히 하고, 이용자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끊임 없이 투자하는 등 기본에 집중하는 경영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4년에는 한층 강화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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