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의회 전반기 의장단 구성이 민주당 독식으로 마무리됐다.
의장과 부의장 모두 민주당이 차지한 가운데, 신임 의장은 협치와 소통을 약속했고, 부의장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손혜원 의원은 "견제와 균형"이 무너졌다며 민주당의 의장단 독점과 당론 정치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 ▲ 6일 제13대 목포시의회 의장에 선출된 이형완 의원이 당선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강성명 기자] |
목포시의회는 6일 열린 제13대 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재적의원 22명 가운데 민주당 소속 이형완 의원이 민주당 의원 전원인 15표를 얻어 박용준 후보를 제치고 의장에 선출했다.
이어 진행된 부의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최환석 의원이 15표를 얻어 무소속 손혜원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제13대 목포시의회는 민주당 15석, 정의당 2석, 진보당 1석, 조국혁신당 1석, 무소속 3석으로 구성됐다. 비민주계는 모두 7석으로 전체의 31.8%를 차지하지만 의장단에는 한 자리도 배정받지 못했다.
이형완 신임 의장은 당선 인사에서 "정당과 정파를 넘어 오직 목포 발전이라는 하나의 목표 아래 민생 만을 바라보는 투명하고 공정한 의회를 만들기 위해 의장실 문부터 항상 활짝 열어두고 동료 의원과 상시 소통하며 뜻을 먼저 묻겠다"고 강조했다.
또 "임기를 마치는 그날까지 초심을 절대 잃지 않고, 목포의 당당한 미래를 함께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 ▲ 6일 제13대 목포시의회 부의장에 출마한 손혜원 의원이 정견발표를 하며 더불어민주당 독당 체제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다. [강성명 기자] |
반면 부의장 선거에 출마한 손혜원 의원은 정견발표를 통해 민주당의 의장단 독점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손 의원은 "김원이 국회의원에게 전화를 해 여섯 자리 가운데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한 자리 등 두 자리를 배분하는 것이 민의를 반영하는 합리적인 길이 아닌가라고 말씀드렸다"며 민주당과 사전 협의를 시도했다고 발언했다.
이어 "김 의원께서 주신 답은 '시의회 구성에 관여하지 않는다'라는 비겁한 답변이었다"고 주장하며 민주당 당론 결정을 비판했다.
결국 전반기 의장단 선거는 민주당 의석수대로 결과가 나오며 이변 없이 마무리됐다.
의장단 독식을 둘러싼 협치와 소수 의견 보장 문제는 제13대 목포시의회 전반기 운영 과정에서 쟁점으로 남을 전망이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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