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농심 vs 풀무원, '건면 라면' 시장 대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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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vs 풀무원, '건면 라면' 시장 대격돌

남경식
기사승인 : 2019-02-28 14:31:30
풀무원, 생산시설 확대…냉면 신제품 준비
농심, '신라면 건면'으로 라면업계 1위 수성 노력

농심(대표 박준)이 최근 '신라면 건면' 출시로 건면 시장에 진출한 가운데, 풀무원이 건면 브랜드 생산라인 확장에 나서며 맞불을 놓았다.

 

풀무원식품(대표 박남주)은 건면 브랜드 '생면식감'의 판매 확대를 위해 충북 음성에 위치한 라면공장의 생산규모를 일 17만개에서 37만개로 2배 이상 증설한다고 28일 밝혔다.

 

풀무원은 생산시설 증설과 함께 새롭게 획득한 건면제조 특허를 바탕으로 건면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 풀무원은 건면 브랜드 '생면식감'의 판매 확대를 위해 충북 음성에 위치한 라면공장의 생산규모를 일 17만개에서 37만개로 2배 이상 증설한다. [풀무원 제공]

 

풀무원의 특허는 '다양한 생면 식감 구현이 가능하며 공극이 많아 스프 배임성이 우수한 건면의 제조방법'이다. 이를 통해 칼국수, 일본식 라멘, 쫄면, 냉면, 소바 등 다양한 면요리 특성에 맞는 제품 개발이 가능해졌다.

 

풀무원은 이 특허를 활용해 2017년 국내 최초로 일본식 정통 건면 라멘 '돈코츠라멘',  '돈코츠라멘 매운맛', '쇼유라멘' 등 3종을 선보였다.

 

풀무원은 올해 여름 시즌을 겨냥해 건면 냉면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권오성 풀무원 생면식감사업부 카테고리 매니저는 "풀무원은 국내에서 가장 독보적인 비유탕 건면 제조 기술과 특허,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며 "라면에 대한 소비자 입맛과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기름에 튀기지 않은 다양한 면요리 제품을 선보이며 이 시장을 계속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 농심 '신라면 건면'은 출시 보름여 만에 300만개 넘게 팔리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농심 제공]

 

풀무원이 건면 제품 생산 확대에 나선 것은 농심의 향후 행보를 견제하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오뚜기로부터 라면업계 1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농심은 지난 9일 신라면, 신라면블랙을 잇는 3세대 브랜드 '신라면 건면'을 출시했다.

 

농심이 2년 넘는 시간을 투자해 개발한 '신라면 건면'은 출시 보름여 만에 300만개 넘게 팔리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농심은 유탕면에서 건면으로 라면의 영역을 확장해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최근 라면시장은 냉면, 칼국수, 쌀국수 등 건면 제품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며 "신라면 건면도 신라면, 신라면블랙처럼 시장을 선도하고 나아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건면시장은 2016년 1030억원, 2017년 1332억원, 2018년 1410억원 규모로 증가하고 있다.

 

전체 라면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대이지만, 라면 종주국 일본에서 건면시장 비중이 2011년 5%에서 지난해 25%까지 늘어났듯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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