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소셜말싸미] 랜선과 와이파이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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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말싸미] 랜선과 와이파이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어!

권라영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19-02-25 15:11:28
집순이·집돌이의 시간 순삭 '랜선 라이프'

 

회사원 A 씨는 "주말에 뭐했냐"는 질문을 받으면 곤혹스럽다. 그에게 주말은 집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는 날이기 때문. "그냥 집에 있었다"고 대답하면 "집에서 뭘 하냐", "재미없지 않냐"는 질문이 되돌아올 게 뻔하고, 그렇다고 거짓말을 할 수도 없다.

 

A 씨는 "집에서도 인터넷을 하다 보면 밖에 나가는 것보다 더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랜선' 속에 도대체 뭐가 있기에 푹 빠진 걸까? 그의 '랜선 라이프'를 따라가 봤다. 

 

▲ SNS 스타견 달리는 인스타그램에 이어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에 첫 영상을 올리며 '랜선 활동' 반경을 넓혔다. [달리 유튜브 캡처]


#랜선이모 #동물 #아이들

귀여운 게 최고라는 건 불변의 진리고 학계의 정설.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싶지만 혼자 산다면 회사나 학교에 가느라 오랜 시간 비어있는 집과 '동물은 금지'라는 집주인 때문에, 가족과 함께 산다면 가족의 반대 때문에. 각종 현실적 제약에 가로막힌 사람들은 SNS로 허한 맘을 달랜다.

좋은 가족을 만나 아픔을 이겨낸 SNS 스타 달리와 순무, '짱절미' 인절미, '빅이슈' 최초 동물 표지 모델 히끄 등 인스타그램 피드를 가득 채우는 귀여운 동물을 보면 이들의 '랜선이모'가 되고 싶어 발을 동동 구르게 된다. 

 

▲ 지난해 11월 등장한 초등학생 유튜버 띠예는 25일 오후 12시 기준 구독자 84만명을 훌쩍 넘겼다. [띠예 유튜브 캡처]


일명 '키즈 크리에이터'라고 불리는 아이들도 '랜선이모'를 자처하게 만든다. 주로 아이돌 춤 커버 영상을 올리는 유튜버 '어썸하은'은 2017년과 2018년 MMA에서 댄스 부문 후보자를 직접 춤으로 소개하면서 아이돌 팬은 물론 아이돌의 시선도 사로잡았다.

지난해 첫 등장부터 폭넓은 나이대의 사랑을 받으며 구독자 80만 명을 가뿐히 넘긴 유튜버 '띠예'는 'ASMR'을 직접 촬영하고 자막을 입혀 업로드하고 있다. 여느 아이답게 장비도 번들 이어폰을 사용하고 있지만, 그것도 매력. 

 

▲ 인스타그램 라이브 기능을 통해 다른 장소에 있는 친구와 함께 방송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 제공]


#랜선친구 #파티 #집들이

사례 1. 친구들과 만나기로 약속하면 준비만 한두 시간, 나가기도 전에 지쳐버리는 당신. 노는 건 좋은데 준비하는 게 너무 귀찮다.

사례 2. 1n년간 함께 했던 친구가 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각자 현생이 바쁘고 거리도 멀다 보니 만나기가 힘들다.

사례 3. 얼마 전 이사를 해 친구들과 집들이를 했다. 인터넷에서 같은 취미를 공유하며 n년간 알아 온 '랜선친구'들에게도 집을 보여주고 싶지만, 사는 지역이 다르기도 하고 집에 부르자니 부담스럽다. 

 

▲ 카카오톡은 최근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라이브 방송을 할 수 있는 라이브톡 기능을 추가했다. [카카오 제공]


이럴 때는 '랜선'으로 만나는 방법도 있다.

인스타그램 라이브는 떨어져 있는 두 사람이 함께 방송할 수 있다. 한 사람이 방송을 먼저 시작한 뒤 함께 할 사람이 방송에 들어오면 그 사람을 초대하는 방식이다. 함께 라이브방송을 하면 화면은 상하 2개로 분할된다.

조금 더 폐쇄적인 채널을 찾는다면 카카오톡의 '라이브톡'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라이브톡은 일반 채팅방에서 하는 라이브 방송으로, 최대 1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한 명이 라이브톡을 켜면 방송 화면이 카카오톡 배경처럼 뜨게 되고, 방송을 보는 사람들은 일반 방처럼 톡을 보낼 수 있다. 

 

▲ 다양한 요리를 직접 해보고 싶다면 쿡방을 보며 따라해보자. [tvN, JTBC 제공]


#랜선강습 #쿡방 #홈트

맛있는 요리도 하고 싶고, 건강을 위해 운동도 하고 싶은데 돈이 없다고? 걱정 마시라. 인터넷에는 여러분을 위한 다양한 레시피와 운동법이 즐비하다.

쿡방은 1인 크리에이터들도 많지만, 실제 셰프들이 나와 요리하는 방송 콘텐츠도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있었다. '백선생' 백종원의 요리법은 가장 대표적인 쿡방. 과거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과 '집밥 백선생'에서 요리 초보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요리들을 선보였다.

요리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다면 JTBC '냉장고를 부탁해'와 tvN '수미네 반찬'을 참고해보자. '냉부해'를 통해 기존의 재료로 색다른 음식을 시도해볼 수도, '수미네 반찬'으로 '집밥' 하면 생각나는 다양한 반찬을 맛깔나게 할 수도 있다.

홈트는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맨몸운동이 대세지만, 폼롤러나 아령 등 간단한 도구를 사용하기도 한다. 유튜브에 홈트, 스트레칭, 유산소운동 등을 치면 다양한 영상이 쏟아지니 취향껏 선택해 나만의 루틴을 만들 수 있다. 숫자를 세는 텀이 길어서 고통이지만 하고 나면 이만큼 시원한 게 없다는 '강하나 스트레칭'의 강하나 강사도 지난해 유튜브를 통해 새 스트레칭을 선보이며 복귀해 관심을 모았다.

 

#ASMR
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자율감각 쾌락반응)의 약자. 뇌를 자극해 마음의 안정을 주는 소리 콘텐츠를 말한다.

#현생
‘현실 인생’의 줄임말로, 등교, 수업, 시험, 출근 등 취미와 관계없이 꼭 해야만 하는 일들을 지칭한다.

#쿡방
‘cook’과 ‘방송’의 합성어로 요리 방송을 의미한다.

#홈트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인 ‘홈 트레이닝’의 준말.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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