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北매체 "근본문제 밀어놓고 '인도주의' 생색"...南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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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근본문제 밀어놓고 '인도주의' 생색"...南비난

류순열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19-05-12 12:10:46
"동족에 예의 없는 행위"...대북 식량지원 추진 겨냥했나
▲ 북한이 심각한 식량 위기에 처했다. 10년내 최악이라는 평이 나온다. 지난 3월중순 평양의 한 식품 공장 전시실에서 관계자가 견본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AP 뉴시스]


정부가 북한에 인도적 식량지원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북한 선전매체가 '근본적인 문제' 대신 인도주의를 거론하는 것은 "공허한 말치레와 생색내기"라며 남한 정부를 비난하고 나섰다.


대남선전매체 '메아리'는 12일 '북남선언 이행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주변 환경에 얽매여 선언 이행의 근본적인 문제들을 뒷전에 밀어놓고 그 무슨 '계획'이니, '인도주의'니 하며 공허한 말치레와 생색내기나 하는 것은 북남관계의 새 역사를 써 나가려는 겨레의 지향과 염원에 대한 우롱"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겨레의 요구와는 너무도 거리가 먼 몇 건의 인도주의 협력사업을 놓고 마치 북남관계의 큰 전진이나 이룩될 것처럼 호들갑을 피우는 것은 민심에 대한 기만이며 동족에 대한 예의와 도리도 없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 매체는 "시시껄렁한 물물거래나 인적교류 같은 것으로 역사적인 북남선언 이행을 굼때려(때우려) 해서는 안 된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실로 민족문제의 당사자로서 북남관계 발전에 관심이 있다면 사대적인 외세추종 정책과 대담하게 결별하여야 하며 북남선언 이행에적극 달라붙는 것으로 민족 앞에 지닌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매체는 정부가 추진 중인 대북 식량지원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인도주의' 운운한 것은 남측에서 식량지원이 거론되는 상황을 겨냥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북한 매체는 최근 진행된 한미 연합공중훈련도 거듭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군사적 움직임'이라는 글에서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거론하며 "상대방을 위협하고 동족 사이에 불신과 대결을 야기시킬 수 있는 군사행동들을 그만두고 정세 완화에 유리한 환경과 조건을 적극 조성해 나가야 한다"고 요구했다.


KPI뉴스 / 류순열 기자 ryoos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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