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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마드 편파수사' 논란, 또 하나의 사회적 문제

권라영
기사승인 : 2018-08-09 12:15:33
워마드 운영자 음란물 유포 방조 혐의 체포영장
SNS서 '내가 워마드다' 물결…한서희도 동참

홍익대 누드모델 몰카(불법촬영) 사건 수사과정에서 비롯된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몰카가 올라왔던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워마드' 운영자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사실이 알려졌다. 이를 두고 성차별적 편파수사라는 비판이 일자 경찰이 황급히 진화에 나섰다. 

 

▲ 민갑룡 경찰청장이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열린 사이버성폭력 수사팀 개소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민갑룡 경찰청장은 9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경찰청 사이버성폭력 수사팀 개소식에 참석해 "여성계에서 경찰이 일베 등 남성 중심 사이트는 놔두고 여성 사이트만 수사하는 것 아니냐는 문제제기가 있다"며 해명에 나섰다.

민 청장은 "경찰은 그 누구든 불법촬영을 게시하고 유포하고 방조하는 사범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수사를 해나가고 있다"면서 '일베'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편파수사 논란을 불식시키려 노력했다.

이어 "불법촬영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에 대해서 경찰은 그 누구든 엄정하게 수사를 할 것"이라며 "우리 사회에서 여성이 그동안 차별을 받고 제대로 보호받지 못한 측면에 대해서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여성 상대 범죄에 엄정한 사법 조치를 해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8일 외국에 있는 워마드 운영자 1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지난 5월 발부받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2월 남자목욕탕 몰카 사진 유포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워마드 운영자에 대해 음란물 유포 방조 혐의로 영장을 받았다.

경찰은 운영자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워마드 서버가 있는 미국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으며, 범죄인 인도 청구나 인터폴 적색 수배 요청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마드에는 홍대 남성 누드모델 몰카가 촬영자가 구속된 이후에도 다시 게시됐고, 지난달에는 다른 남성 누드모델 2명의 사진, 대학 남자 화장실로 추정되는 몰카 사진도 게재되며 논란을 빚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워마드 관련 사건은 부산경찰청 뿐만 아니라 사건별로 전국에서 동시 수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알려주기 힘들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SNS와 여성 중심 커뮤니티 등에서는 편파수사 논란이 일었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내가_워마드다', '#내가_워마드운영자다'와 같은 해시태그가 실시간 트렌드로 오를만큼 거센 반응을 보였다.

 

▲ 한서희 SNS


빅뱅 탑과 함께 대마초 흡연을 한 사실이 알려진 후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 선언하며 유명해진 한서희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가 워마드다. 워마드 족치려면 나 대신 잡아가라. 명예롭게 웜X들 위해서 빵 한번 더 가겠다"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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