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다 가뭄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농업용수에 이어 '먹는 물'에 대한 제한 급수까지 단행하는 지자체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 ▲ 단성정수장 전경. [산청군 제공] |
경남 산청군은 4일 밤 11시부터 5일 오전 6시까지 신안면·생비량면·신등면 총 49개 마을에 수돗물을 공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단성정수장의 물 부족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달 말까지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보된 데 따른 조치다.
현재 단성정수장의 저수지 수위는 1.54m로, 위험수위(1.0m)에 근접해 있다. 제한 급수 대상지역은 신안면 18개 마을(수대·신기·야정·청현·진태·문대·한빈·원산·소이·벽계·방동·내고·외고·갈전·내북·산성·창안·중촌), 생비량면 18개 전 마을, 신등면 13개 마을(동단·서단·남단·북단·두곡·양전·수청·가림·월평·청산·사정·구평·물산) 등이다.
산청군은 주민 불편과 민원 최소화를 위해 재난문자와 마을방송을 통해 급수 제한 시간과 절수 방법을 알리고 있다.
산청군 기획예산담당관은 "이번 조치는 안정적인 생활용수 공급을 위해 부득이하게 결정하게 됐다"며 "폭염과 가뭄 속에서도 군민들이 원활하게 용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전북 고창군이 지난달 30일부터 심야시간 일부 지역에 대한 제한급수에 들어갔고, 경북 청도군 또한 수돗물 제한 급수를 앞두고 세대별 물 탱크 준비를 독려하고 있다.
KPI뉴스 /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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