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업 종사자 분들의 애타는 심정 헤아려서 정부와 상의해 방법 찾아볼 것"
추미애 경기지사가 9일 "잣나무 하나 하나 긴세월 가꾸어 온 임업에 종사하신 분들의 애타는 심정을 헤아려서라도 중앙정부와 상의해 조속한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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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 아침 모범적인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지로 알려진 남이섬을 찾은 추미애 경기지사가 친환경 방제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경기도 제공] |
추 지사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소나무재선충 확산 때문에 효과적 방제를 하고 있다고 알려진 남이섬 현장을 방문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추 지사는 "연휴에 교통체증과 인파를 예상해 어두운 새벽 수원에서 출발해 아직 아침 안개에 싸여 있는 섬에 도착했다"며 "어젯밤 긴급히 현장 방문을 연락받고도 이른 아침 친절하게 협조해 주신 남이섬 관계자와 가평군수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의장님께 감사드린다. 함께해 주신 더불어민주당 군의원님들과 연제창 위원장님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남이섬은 산림청이 권고하는 기본 약제로 예방하고 추가로 천적 곰팡이도 접종한 상태라고 한다"며 "이곳은 침엽수만 빼곡한 군집 환경과 달리 활엽수와 함께 있어 생태 안정성이 양호하고, 주변과 떨어진 섬 환경이 재선충 확산을 제어한 요인도 있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추 지사는 "어떤 방제가 효과적인지 쉽게 단정하기가 어렵다. 하늘소가 소나무보다 잣나무를 더 좋아해서 잣나무 감염이 훨씬 심각하다"며 "잣나무 하나 하나 긴세월 가꾸어 온 임업에 종사하신 분들의 애타는 심정을 헤아려서라도 중앙정부와 상의해 조속한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가평이 무너지면 강원도로 번지게 될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추 지사는 이날 아침 남이섬을 찾아 친환경 방제 현황을 살핀 뒤 관계자들과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현장에 동행한 서태원 가평군수는 "감염된 나무 원목만 빨리 제거해서 빼내면 더 신속한 방제가 가능하다"며 "신속하게 특별방제구역 지정이 될 수 있도록 도에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추 지사는 "오늘 현장에 왔으니 바로 처리하겠다"며 김일곤 경기도 산림녹지과장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지시했다.
가평군 내 소나무재선충병은 2021년 4591본에서 2025년 7만 2507본으로 5년 만에 약 16배 급증했으며, 이에 따라 방제 예산도 약 4배 늘어나 군 재정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경기도는 이달 중 소나무재선충병 특별방제구역 지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추 지사는 도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6일 방제 전담 조직 구성을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이달 중 전담 조직을 출범시키고, 산림청 국가방제전략(2026~2030년)과 연계한 '경기도 5개년 광역방제전략'을 연내 수립할 계획이다.
이후 추 지사는 지난 7일 오산 물향기수목원 내 산림환경연구소를 방문해 소나무재선충병 진단 과정과 방제 연구 현황을 점검한 뒤 "과학방제 역량을 더 키울 수 있는 지원과 관심이 지속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일곤 경기도 산림녹지과장은 재선충 예방을 위한 백신 필요성과 산림청 협업을 통한 드론 방제 진행 상황 등을 보고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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