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막노동 아버지' 임희정 아나운서 소감 "부모 글 쓰는 일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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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노동 아버지' 임희정 아나운서 소감 "부모 글 쓰는 일 쉽지 않아"

김현민
기사승인 : 2019-02-15 14:30:48
"부모 얘기 쓴 지 1년 반…관심 감사"

임희정 프리랜서 아나운서가 자신이 남긴 글이 화제가 된 것에 관해 소감을 밝혔다.

 

지난 1일 임희정 아나운서는 카카오가 운영하는 블로그 사이트 브런치에 '저는 막노동하는 아버지를 둔 아나운서 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 임희정 프리랜서 아나운서가 자신의 가정사를 공개한 글로 주목받고 있다. [임희정 브런치 캡처]

 

해당글을 통해 그는 자신의 아버지가 국민학교를 졸업하지 못했고 어머니는 국민학교를 겨우 졸업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자신은 대학원을 졸업했고 10년 차 아나운서이며 방송인, 강사 등으로 활동하면서 잘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나운서가 된 자신에게 사람들이 "아버지는 무슨 일을 하냐"고 물어보면 "건설 쪽 일을 한다"고 답했고 사람들은 자신의 아버지가 건설사 대표나 중책을 맡은 사람으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기준을 정해놓고 질문을 하는 사람들의 물음도 잘못됐지만 그 기대치에 맞춰 정확한 대답을 하지 못한 나의 마침표도 잘못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자신을 '막노동하는 아버지 아래 잘 자란 아나운서 딸'이라고 지칭하며 내가 개천에서 용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정직하게 노동하고 열심히 삶을 일궈낸 부모를 보고 배우며 알게 모르게 체득된 삶에 대한 경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해당 글은 1000회 이상 공유됐고 여러 매체를 통해 소개돼 관심을 받았다. 이에 15일 오전 임희정 아나운서는 브런치에 '고맙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소감을 올렸다.

 

그는 "저는 광주 MBC와 제주 MBC에서 아나운서로 근무했고 퇴사 후 현재는 프리랜서로 경인방송 IFM DJ로 '임희정의 고백라디오'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부모님의 생을 쓰는 일은 쉽지 않다"며 "많은 고민과 생각으로 한 글자 한 글자 써 내려 가고 있다. 물론 제 직업이 아나운서지만 저는 쓰는 사람이기도 하고 좋은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많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식적으로 부모님의 이야기를 쓴 지 1년 반 정도가 지났는데 최근에 쓴 글이 많은 주목을 받으면서 저도 많이 당황스럽기도 하고 응원해주시는 분들 너무 고맙기도 하고 더 잘 써야겠다는 무거운 책임감도 든다"며 "제 부모님의 이야기에 공감해 주시고 좋은 말씀 전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가슴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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