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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충돌, 세계 경제에 먹구름 오나

송창섭
기사승인 : 2023-10-09 14:07:56
무력 충돌 후 개장한 아시아 증시 모두 약세 기록
中 상해‧심천종합지수, 급락세 회복했지만 약세 여전
日 닛케이225 선물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하락 양상
국제유가 오르고 안전자산 금 가격도 상승세 보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무력 충돌로 세계 경제에 낀 먹구름이 짙어질 전망이다. 

 

당장 충돌 이후 첫 열린 아시아 증시가 9일 일제히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우리 증시와 일본 증시는 각각 국경일인 한글날과 체육의 날이어서 문을 열지 않았다.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무력 충돌로 중동 정세가 요동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 유가도 불안한 모습이다. [UPI뉴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이날 오후 1시 22분(이하 한국시각) 현재 3088.94를 기록 중이다. 전 거래일보다 21.54포인트(0.69%) 내린 수준이다. 개장 직후 지수가 급락세를 기록한 뒤 차츰 안정세는 되찾았지만, 약세로부터는 좀처럼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심천종합지수도 같은 시각 1898.78을 기록해 전 거래일보다 11.50포인트 가량 내렸다. 중국 증시는 국경절 연휴로 지난달 28일 이후 이날 처음 거래를 재개했다.

 

휴장과 관계없이 거래된 일본 닛케이225선물 지수는 같은 시각 3만994.67에 머물러 있다. 전 거래일보다 80.69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현재까지 상황을 종합하면 아시아 증시는 개장 초반에 받은 충격으로부터 다소 벗어난 모습이다. 

 

반면 실물거래 시장은 불안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9일 8시1분 현재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4.3% 오른 배럴당 86.35달러에 거래됐다.

 

당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 원유 생산지가 아니어서 양측 간 충돌이 원유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봤지만 주요 산유국인 이란이 하마스 공격을 지원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불안감이 커진 모습이다. 원유 거래 업계는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 조치를 가할 경우 국제 유가가 요동칠 것으로 내다본다. 

 

경우에 따라선 이스라엘과 하마스를 뒤에서 지원하는 미국과 이란의 대리전 양상으로 흐를 수도 있다. 현재 미국이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호를 이스라엘과 가까운 지역으로 전진 배치한 가운데 이란이 이에 맞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 시장 불안감은 지금보다 한층 커질 수 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으로는 전 세계 원유 생산량의 20%가 지나간다. 

 

반대로 안전자산인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2% 상승했고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도 0.08%포인트 오른 4.80%를 나타냈다. 현물 금 역시 온스당 1,850.52달러로 1% 상승했다.  

 

KPI뉴스 / 송창섭 기자 realso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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