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옥천 일가족 살해범은 40대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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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일가족 살해범은 40대 가장

김광호
기사승인 : 2018-08-27 13:53:48
"빚 많아 가족 살해 뒤 따라죽으려 했다" 자백
10여년 간 체육관 운영하며 수억원대 대출금 빚져

충북 옥천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일가족 4명은 40대 가장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동기는 '채무 문제'였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옥천경찰서는 27일 살인 혐의로 A(42)씨를 대전의 한 병원에서 체포해 경찰서로 압송 중이라고 밝혔다. 

▲ 지난 25일 오후 1시47분께 충북 옥천군 한 아파트에서 B(39·여)씨와 그의 세 딸(10세, 9세, 8세)이 숨진 채 발견됐다. 몸에 자해를 한 채 발견된 B씨의 남편 A(42)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사진은 폴리스라인이 설치된 A씨의 집 현관문.

 

A씨는 지난 25일 옥천군 한 아파트에서 자신의 부인(39)과 10세, 9세, 8세 딸 세 명을 약물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 손목과 복부 등에 자해를 한 채 발견된 A씨는 응급치료를 받아 의식을 회복한 상태다. 그는 병원에서 "빚이 많아 가족을 살해하고 따라 죽으려고 했다"고 경찰에 자백했다. 옥천에서 10여년 간 체육관을 운영해온 A씨는 수억원대의 대출금을 빚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 의해 살해된 네 모녀는 지난 25일 오후 1시47분께 A씨의 처제에 의해 발견됐다.

처제는 경찰에서 "언니가 약속 장소에 나오지 않아 집에 가보니 언니와 조카들이 숨져 있었고, 형부가 몸에 자해를 한 채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도착 당시 네 모녀는 이불을 덮은 채 누운 상태로 숨져 있었으며, 입가에선 거품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집 안에서 수면제 성분으로 추정되는 약을 수집해 과학수사계에 성분 감식을 의뢰했다. 외상과 외부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숨진 가족들에 대한 부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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