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대서양 무역전쟁' 11월 마침표 찍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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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 무역전쟁' 11월 마침표 찍나

강혜영
기사승인 : 2018-09-11 14:10:07
美 무역대표부 대표 "11월 초 무역 부문 성과낼 듯"
EU 집행위원장 '지난 7월 트럼프 대통령과 원천적 합의'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대서양 무역전쟁이 오는 11월에 막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오른쪽)과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지난 7월 25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양측 간 무역전쟁 회피에 원칙 합의했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세실리아 말름스트룀 EU 집행위원회 무역분과 위원장과 회담한 뒤 "오는 11월 초 무역 부문에서 이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미국과 EU 간 자유로운 무역을 방해해 협상의 쟁점이 된 자동차 안전, 의료기기 및 의약품 부문 규정 등 장애물 철폐 협상 타결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이어 "무역 촉진 인가에 따라 의회와 관련 협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무역 촉진 인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EU와의 무역협상 최종 결과물에 대한 의회의 찬반 투표를 요구하는 입법 수단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를 두고 "미국과 EU 간 회담이 잘 풀리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파이낸셜타임스도 "농업 및 금융 서비스, 관세 철폐 등 미국과 EU 간 무역의 민감한 부분까지 포함하는 완전한 협상 타결은 요원하다. 하지만 이날 회담에서 보인 명백한 진전은 최소한 향후 몇 개월 동안 무역 부문에서 새로운 긴장의 불꽃이 터지는 것을 막는다"는 긍정적인 해석을 내놓았다.

지난 7월에도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미국의 강철 및 알루미늄 관세 부과에 따른 마찰 완화를 위해 추가 관세 부과 중단, 자동차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관세를 철폐하는 방향으로 협상 진행 등에 대한 원칙적인 합의를 해낸 바 있다.

양측 관계가 해빙 국면에도 무역과 다자주의에 대한 미국의 독자적인 접근 방식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존재한다.

필 호건 EU 농업담당 집행위원은 앞서 "EU는 미국의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 협박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가능한 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할 것이지만 미국이 그저 테이블에 팔꿈치를 올리고 계약을 지시하는 것에는 굳건하게 반대하겠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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