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50년 주담대 후폭풍'…은행 가계대출 한달새 7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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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주담대 후폭풍'…은행 가계대출 한달새 7조 급증

황현욱
기사승인 : 2023-09-13 15:32:31
은행 가계대출 잔액 1075조원…역대 최대치 경신
금융위 "제도개선 추진해 가계대출 안정적 관리"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의 영향으로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2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가계대출 잔액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금융위원회가 13일 발표한 '2023년 8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075조 원으로 한달새 6조9000억 원 증가했다.

대출항목별로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반면 기타대출 감소폭은 다소 확대됐다. 특히 50년 주담대가 8월 한달에만 5조1000억 원 증가하며 가계대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제2금융권은 4000억 원 감소했으나 은행권이 7조 원 증가하면서 총 6조6000억 원이 늘었다. 기타대출은 은행권 1000억 원, 제2금융권 3000억 원 감소했다.

 

▲업권별 가계대출 증감 추이. [금융위원회 제공]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증가했으며,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감소했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6조9000억 원 증가해 5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주택담보 전세대출은 1000억 원 감소했으나 일반개별주담대와 정책모기지가 각각 4조1000억 원과 2조7000억 원 증가했으며 집단대출도 2000억 원이 늘면서 총 7조 원이 증가했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 증가폭이 300억 원으로 축소되면서 1000억 원 감소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총 7000억 원 감소해 전월 대비 감소폭이 확대됐다. 보험과 여신전문금융사는 각각 3000억 원과 6000억 원 증가했지만 상호금융이 1조5000억 원 감소하고 저축은행도 1000억 원 줄면서 감소세 전환에 기인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가계대출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여전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음에 따라 상환능력 중심의 여신심사 관행을 유도하고 은행권 가계대출 현장점검 등을 통해 필요시 제도개선 과제를 발굴·추진해 하반기 가계대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황현욱 기자 wook9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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