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경기국제공항 수의계약 검토…유호준 도의원 "도민 우롱"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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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국제공항 수의계약 검토…유호준 도의원 "도민 우롱" 반발

진현권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5-06-13 14:43:25
'경기국제공항 후보지 분석' 연구 용역 입찰 1·2차 모두 무산
"30조 사업비 예상 공항 건설 사업 핵심 연구 수의계약 누가 수용하겠나"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경기국제공항 건설과 관련된 핵심 연구용역인 '경기국제공항 후보지 분석 및 배후지개발 전략 수립 연구'를 수의계약으로 할지 검토 중이라는 경기도 경기국제공항추진단 관계자의 의견에 대해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유호준 의원(남양주 다산·양정)이 "30조가 넘게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국제공항 건설과 관련된 핵심 연구용역을 수의계약으로 추진하는 것은 도민을 우롱하는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 지난 2월 26일 유호준 경기도의원이 '경기도 국제공항 유치 및 건설 촉진 지원 조례' 폐지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유호준 의원 제공]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국제공항 후보지 분석 및 배후지 개발 전략 수립 연구'는 연구용역 입찰이 지난달 1차 공고에 이어 12일까지 진행된 2차 공고에도 응찰 업체가 단 한 곳도 없어 무산됐다.

 

이에 지방계약법 시행령에 따라 수의계약을 진행하겠다는 것이 경기도의 입장이다.

 

이에 대해 유호준 의원은 "1차에 이어 2차 연구 용역에도 입찰이 없었던 연구 용역을 수의계약으로 진행하겠다는 것은 결국 제대로 된 검증 없이 원하는 결과를 써 줄 업체를 찾아 계약하겠다는 것"이라며 "30조 규모의 사업비가 예상되는 공항 건설 사업의 핵심 연구를 수의계약으로 진행하는 것에 대해 어떤 도민이 공감하겠나?"라며 수의계약 추진을 비판했다.

 

유 의원은 경기도가 경기국제공항의 필요성으로 주장하는 '첨단산업 항공물류 수요와 수도권 공항 포화에 따른 도민 불편'에 대해서도 "경기 남부권의 첨단산업 항공물류 수요는 청주공항 확대를 통해서 해결할 수 있고 그것이 현재 정부의 공항전략"이라며 "경기국제공항은 대안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공항 포화에 따른 도민 불편을 얘기하지만, 최근에 4단계 확장 사업을 마무리한 인천국제공항의 규모를 고려하면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경기국제공항을 건설해도 국제선 여객기가 인천공항이 아닌 경기국제공항을 선택할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 의원은 "공항은 정류장이 아니고, 비행기는 대중교통이 아니다"라면서 "경기도민의 공항 접근성을 높이려면 30조를 경기국제공항 건설에 쓰는 것이 아니라 인천공항으로 통하는 GTX 등 교통 편 강화에 투입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며 경기도 일부 지역의 열악한 국제공항 접근성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유 의원은 경기국제공항이 수원군공항 이전과 연계되어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경기도 국제공항 유치 및 건설 촉진 지원 조례'를 통해 공식적으로 군공항 이전과 경기국제공항은 무관함을 밝히고 있다"며 "경기국제공항 건설이 수원군공항 이전과 연계돼 있다는 주장은 경기도의회의 결정을 왜곡·무시하는 것이며 도민을 오도하는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유 의원은 "2023년 12월 '수원 전투비행장 이전 추진 중단 및 폐쇄 촉구 건의안'을 대표 발의 했음을 강조하며 "진정 수원군공항을 없애기를 원한다면 다른 곳으로 떠넘기는 것이 아니라 폐쇄 촉구에 나서야 한다"며 현재 경기도의회에 계류돼 있는 해당 건의안의 조속한 통과를 요청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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