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포항 정·관·재계, 포스코 노사분규에 촉각 곤두세우며 대책마련에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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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정·관·재계, 포스코 노사분규에 촉각 곤두세우며 대책마련에 부심

장영태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6-09-09 14:38:19
포항시, 포스코 노사분규 관련 긴급 대책회의…지역경제 영향 점검
이상휘 국회의원 "포스코 노사 파업의 확산만은 막아야 합니다"

포스코 노사가 임금 협상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노조가 9일 오전 부분파업에 돌입하자 포항지역 정·관·재계가 추석을 앞두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 포항시를 비롯한 관계기관·단체가 9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경제 위기대응 대책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포스코 노사분규에 따른 지역경제 영향을 긴급 점검하고 선제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포항시의회,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포스코, 포항상공회의소,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 금융·경제 유관기관, 소상공인·전통시장 관계기관 및 포스코 협력업체 대표 등 관계기관·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지역경제 위기대응 대책위원회'를 개최했다.

 

현재 포스코 노조는 연장·휴일근로 거부 등 준법투쟁과 함께 9일부터 포항·광양제철소 각 1개 공장의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대책위는 부분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 및 출하 감소로 포스코 협력업체 등 연관기업의 경영활동이 위축되고 근로자 소득 및 소비 감소와 함께 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매출 감소 등 지역경제 전반으로 영향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포스코의 생산·출하 상황과 협력업체의 경영·고용 동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등 민생경제에 미치는 영향까지 면밀히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또한 포스코가 포항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 등 민생경제의 위축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사 간 상호 존중과 원만한 대화를 통해 현안이 조속히 해결되고 생산과 조업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단체가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집회·시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제철소 진입로 교통 혼잡과 조업 변동에 따른 안전사고, 대기환경 관련 민원 등 지역사회 안전 분야의 위험 요인에 대해서도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부분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지역경제와 민생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는 만큼 관계기관·단체와 함께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 이상휘 국회의원. [이상휘 국회의원실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위치한 지역출신 이상휘 국회의원(국민의힘, 포항남·울릉)도 '포스코 노사, 파업의 확산만은 막아야 합니다'란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 의원은 "노사 양측에 파국보다 대화를 선택해 달라고 간곡히 요청했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해 참으로 안타깝고 무거운 심정"이라며 "이번 부분파업이 추가 파업과 전면파업으로 확대된다면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 철강산업과 지역경제에 감당하기 힘든 부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회사는 경영 여건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말고 조합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진전된 협상안을 제시해야 하고 노조도 쟁의 수위를 높이기보다 교섭을 통한 해결을 우선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포항시의회 전면 전경. [포항시의회 제공]

 

포항시의회도 9일 포스코 노조의 부분파업 돌입과 관련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노사 양측에 책임 있는 대화를 통해 조속히 합의점을 찾아주길 당부했다.

 

시의회는 "글로벌 철강경기 침체와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파업이 장기화되거나 추가·전면 파업으로 확대될 경우 포스코의 기업 경쟁력 약화뿐 아니라 지역경제 전반에 그 피해가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시의회는 "이번 부분파업은 임금 인상 수준을 비롯해 인력 운영과 근무환경, 안전·복지 등에 대한 노동자들의 요구와 회사의 어려운 경영 여건이 함께 맞물린 사안인 만큼, 노사 양측이 각자의 입장만을 내세울 것이 아니라 쟁점별 입장과 현실적인 여건을 놓고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철수 의장은 "포스코의 생산과 경영은 협력업체와 관련 산업은 물론 포항 지역 상권과 시민들의 삶에도 직결되는 만큼, 이번 파업이 장기화돼 지역경제에 부담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노사 양측이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고 한발씩 양보해 조속히 교섭을 마무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처럼 포스코노조의 부분파업이 장기화되거나 확대될 경우 지역경제가 큰 타격이 우려됨에 따라 타결책 마련을 위한 포항지역정·관·재계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KPI뉴스 / 장영태 기자 3678jyt@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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