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올 1분기 기아·쉐보레 '웃고' 현대차·KGM·르노코리아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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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기아·쉐보레 '웃고' 현대차·KGM·르노코리아 '울었다'

정현환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4-04-08 17:55:56
기아 3.4% 증가…현대차는 16.9% 로 감소
기아 쏘렌토 판매 69.5% 증가…성장 돋보여
"쉐보레와 KGM, 르노코리아 차종 다양화해야"

올해 1분기 기아·쉐보레는 판매가 늘고 현대차·KG모빌리티(KGM)·르노코리아는 줄었다. 기아 SUV와 친환경차 중심 판매 전략이 유효했지만, 신차를 발매하지 않은 KGM과 르노코리아가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작년 1분기 대비 기아·제네시스·쉐보레 신규 등록↑…현대차·KGM·르노↓

 

8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신규등록 차량 현황을 활용해 내놓은 '2024년 1분기(1~3월) 신차 자동차 등록 현황'에 따르면, 기아는 올해 1분기 13만1302대 판매했다. 전년동기(12만6929대) 대비 3.4% 늘었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3만3918대에서 3만5093대로 신차 판매가 1175대 늘어 3.5% 증가했다. 쉐보레도 4015대에서 6804대로 2789대 신규등록이 늘어 69.5% 성장했다. 

 

제네시스를 제외한 현대차 판매는 부진했다. 작년 1분기에 12만4268대 판매했던 현대차(제네시스 제외)는 이번 해 1분기엔 10만3295대 파는 데 그친 2만973대로 16.9% 감소했다. 현대차그룹에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의 세 브랜드가 있는데 그 중 현대차만 부진한 셈이다.

 

같은 기간 KGM은 판매량이 2만431대에서 1만2787대로 1만1534대 신규 등록이 줄어 47.4% 역성장했다. 지난해 1분기 7308대가 신차로 등록됐던 르노코리아는 올해 1분기 1893대가 줄어든 5415대를 기록해 25.9% 줄었다.

 

▲ 2023년 1분기 대비 2024년 1분기 신차 등록 승용차 국산 브랜드별 대수.[국토교통부·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제공]

 

작년에 이어 '기아' 판매 강세, 쉐보레·KGM·르노코리아 신차 출시해야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1분기 실적에 대해 "기아는 작년에도 쏘렌토와 카니발이 많이 판매돼 실적이 굉장히 좋았다"며 "특히 쏘렌토는 예전부터 굉장히 인기 있는 모델인데 다른 브랜드 같은 등급과 비교해도 굉장히 독보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쉐보레가 지난해 1분기 대비 약 70% 성장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쉐보레는 그동안 경차부터 시작해 차종을 많이 단종했다"며 "국내에서 소품종만 판매하는 대신 효율을 극대화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쉐보레가 이전에 비해 잘하는 건 맞지만, 내수 점유율 측면에서 절대적으로 높지 않다"며 "쉐보레는 앞으로 신차를 출시하고 차종을 더 다양화해 시장점유율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르노코리아는 작년부터 지금까지 신차 출시가 전혀 없어 계속 부진하다"며 "KGM은 인수합병으로 불확실성이 커 시장에서 외면받았는데, 특히 토레스 1개 차종의 파생 모델만 판매해 지난해 대비 실적이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 기아 더 뉴 쏘렌토(디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 올해 1분기 내수 신차 등록 상위 10위 모두 차지

 

작년 1분기 대비 올해 1분기 신차 등록 승용차 국산 차종별 상위 10위는 모두 현대차그룹이 차지했다. 

 

기아와 현대, 제네시스 차종이 각각 5개와 4개, 1개 이름을 올렸다. 기아의 쏘렌토가 1위를 차지했고 △카니발 △스포티지 △레이 △셀토스가 그 뒤를 이었다. 

 

쏘렌토는 1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5% 성장했다. 카니발은 8.6%, 스포티지 10.3%, 레이 1.2%로 증가했다. 셀토스만 7.6%로 감소했다. 

 

현대차에서는 산타페가 해당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다. △그랜저 △투산 △아반떼 순으로 상위 10위에 차례대로 이름을 올렸다.

 

싼타페와 투싼은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98.3%, 15.5%로 증가했지만 그랜저와 아반떼는 각각 50.6%와 41.4%로 감소했다.

 

해당 순위에서 현대차 고급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GV80이 6위를 차지했다.  

 

▲ <2023년 1분기 대비 2024년 1분기 신차 등록 승용차 국산 차종별 상위 10위> [국토교통부·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제공]

 

김 교수는 "최근 기아 SUV와 친환경차가 소비자의 선택을 현대차보다 더 많이 받고 있다"며 "쏘렌토와 카니발 등으로 대표되는 기아 차종이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의 눈높이를 충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제네시스는 두 브랜드에 비해 차종이 상대적으로 고가인 점을 고려하면, 판매 대수는 적지만 실적 면에서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에 이은 올해 1분기 현대차그룹 성과는 정의선 회장 체제에서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전기차와 수소차에서 퍼스트 무버로 잘 하고 있는 걸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 왼쪽부터 기아 더 뉴 쏘렌토(하이브리드)와 더 뉴 카니발.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KPI뉴스 / 정현환 기자 dondevo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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