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몸집만 키운 한국농어촌공사, 유명무실 지사 12곳 수십억 영업손실 떠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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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만 키운 한국농어촌공사, 유명무실 지사 12곳 수십억 영업손실 떠안아

강성명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3-10-16 16:39:29
천안 등 12개 지사 2019년~2022년 재생에너지 사업 실적 전무
2021년 업무량 타 지사 70% 수준에도 영업손실 30% 증가한 68억원

한국농어촌공사가 영업손실로 문을 닫았던 지사 12곳에 대해 지난 2018년 운영 재개에 나섰지만, 방만한 운영과 수십억 원의 영업손실을 끼치는 행태를 보이다 감사원에 감사에 적발됐다.

 

▲ 한국농어촌공사 23개 지사의 2016년과 2021년 업무량 변화 비교 자료 [감사원 제공]

 

16일 감사원에 따르면 한국농어촌공사는 저수지 20곳에 재생에너지 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18년 천안지사를 재설치했지만 지역주민 등의 반대로 사업추진을 못하는 등 지난 2019년~2022년 12월까지 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실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또 고양지사와 사천지사의 사업 추진실적은 재설치 당시 잠재 사업물량인 65만681KW의 2.1%에 불과했다며, 전국의 유명무실한 지사 12곳의 행태를 지적했다.

 

이어 다른 93개 지사의 지역개발사업 규모가 1563억 원, 23.6% 증가한 반면, 재설치된 12개 지사는 오히려 281억 원 23.2%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들 지사의 인력 운영실태나 재무실적도 엉망이었다.

 

감사원은 지사 12곳의 경우 지난 2019년 지사장 등 간부와 직원 39명이 늘어 인건비가 50억 원 증가했고, 결국 44억 원의 영업손실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또 지난 2021년에도 5년 전과 주요 생산기반시설에 변화가 없고 업무량도 타 지사의 70% 수준에 불과함에도 인원만 57명 늘어, 영업손실이 30.4% 증가한 68억 원을 기록했다고 비판했다.

 

감사원은 지난 2016년에 비해 저수지 등 주요 생산기반시설에는 변화가 없는데도 인원이 57명 늘리고 인건비 상승 등으로 영업손실은 64억 원으로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한국농어촌공사 및 농지관리기금법' 등에 따르면 농어촌공사는 정부에서 출자한 자본금과 차입금 등으로 운영되는 기관이므로 불요불급한 경비 지출을 억제하는 등으로 예산절감을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고 나와 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UPI뉴스와 통화에서 "지사를 통합했을 때 지자체와 협력관계가 원활하지 못하고 사업 수주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감사원 결과는 지사를 통합하라는 의미가 아닌 효율적인 운영 방안 마련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지사 기능 진단에 대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고 12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고 해명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방조직의 운영방안 등 조직진단을 실시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감사원에 밝혔다.

 

감사원은 23개 지사에 대해 다시 통합 운영하는 등 지사의 효율적 운영 방안을 마련하라고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에게 통보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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