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홀로코스트 최고령 오스트리아 생존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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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코스트 최고령 오스트리아 생존자 사망

김광호
기사승인 : 2019-09-21 15:17:02
나치수용소 4곳 거친 홀로코스트 생존자 페인골트, 106세로 타계
페인골트, 해방된 이후 홀로코스트 알리기 운동에 적극 참여
생전 인터뷰서 50만명에게 홀로코스트 알리기 연설 사실 밝히기도

비엔나 소재 유대인 공동체기구(IKG)는 2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의 최고령 홀로코스트 생존자인 마르코 페인골트(Marko Feingold) 씨가 전날 10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인은 폐렴이었다.


▲ 2차 대전 당시 나치가 점령지 폴란드 남부 크라크프의 오스비엥침에 세웠던 강제수용소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가 지난 1월 27일 소련 적군에 의한 해방 74주기를 맞아 생존자 등이 기념식을 위해 문을 넘어 들어오고 있다. [뉴시스]


마르코 페인골트씨는 나치 점령 하의 폴란드 아우슈비츠와 세 곳의 집단수용소에서 생존한 인물로 홀로코스트 알리기 운동에 적극 참여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페인골트씨는 지난 2018년 AFP와의 인터뷰에서 "대략 50만명에게 홀로코스트 알리기 연설을 해 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자신이 아우슈비츠에 있는 동안 역사적 진실을 세상에 알려야겠다고 스스로 맹세했다'고 언급하기도 한 그는 학교 어린이들을 위한 각종 행사에도 적극 참여해 왔다.

페인골트는 1913년 현재 슬로바키아인 동유럽에서 태어나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자랐다. 1938년 나치가 오스트리아를 합병하자 유대인 박해를 피해 탈주했지만 1939년 게슈타포에게 체코 프라하에서 붙잡혔다.

이후 그는 아우슈비츠, 노이엔가메, 다하우 및 부헨발트 강제수용소에 차례로 수용되었다가 1945년 미군에 의해 해방됐다.


그러나 부헨발트를 둘러싼 당시 소련 점령지역을 다닐 수 없었던 탓에 자신을 포함한 다수 생존자들이 비엔나로 돌아갈 수 없었다. 그는 결국 미국 점령지역인 독일 국경 근처의 오스트리아 잘쯔부르크로 향하기로 결정했다.

잘쯔부르크에서 10만여명의 유대인을 영국 행정관하의 팔레스타인 지역으로 이주시키는데 도움을 줬던 사회적 네크워크를 찾았지만 오스트리아에 남아있기로 결정했고, 잘쯔부르크에서 의류가게를 시작해 자리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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