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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포스코, AI 기술로 생산성·안전성 향상 노린다

정현환
기사승인 : 2024-06-18 17:08:00
현대제철, AI기술 '생산-구매-원가-판매' 모든 공정에서 적극 활용
포스코, 딥러닝 AI로 현장 노동자 30년 경험 반영한 '스마트 용광로' 가동

"인공지능(AI)이 모든 산업 비즈니스에 새로운 혁신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20일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 2024' 기조연설에서 내놓은 말이다. 

 

그의 말을 증명하듯 '다른 업계에 비해 변화와 혁신 속도가 느리다'는 평을 듣는 국내 철강업계에서도 AI는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 AI와 빅데이터 활용한 '스마트 엔터프라이즈' 구축 추진

 

1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연결과 융합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스마트 엔터프라이즈'를 오는 2025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스마트 엔터프라이즈는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혁신경영을 의미한다. 제조와 생산 고도화를 위해 이미 활용 중인 스마트 팩토리를 더 확대한 개념이다. 

 

현대제철은 이를 위해 데이터 신뢰 확보를 위한 기준 정보 표준화에 기업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동시에 데이터 품질 향상을 모색하며, 사업 부문별로 단절된 데이터와 공정을 연결하며 AI와 빅데이터 등의 분석 플랫폼을 구축했다. 

 

나아가 AI를 '생산-구매-원가-판매' 등 모든 공정에서 손실을 최소화하고 생산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스마트 팩토리 성공 사례 발굴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문화를 정착해 나간다"며 "제조 부문을 비롯한 전 부문의 스마트화로 한층 진화된 '스마트 엔터프라이즈' 구축을 통한 혁신경영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북 포항 화진철강 공장에서 작업자가 크레인으로 철근을 옮기고 있다. [포스코그룹 제공]

 

포스코, '딥러닝 AI' 기술 적용한 '스마트 용광로' 가동

 

포스코도 철강 분야의 딥러닝(인간의 두뇌에서 영감을 얻은 방식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도록 컴퓨터를 가르치는 방식) AI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용광로'를 가동 중이다. 

 

공정마다 AI 시스템을 접목, 제선 현장에서 30년 이상 근무한 베테랑들의 노하우가 녹아있는 스마트 용광로로 일일 용선 생산량을 240톤 증대시켰다. 1년 단위로 환산하면 8만5000톤 생산량으로 중형 승용차를 연간 8만5000대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또 자체 개발한 딥러닝 AI로 스마트 CCTV 등 제조 현장에 설치된 카메라로 수집된 현장 특화 데이터를 활용해 무인화를 적극 실현했다. 이를 통해 AI 기술 도입 이전보다 제조 현장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노동자의 위험은 줄였다. 

 

아울러 AI가 제철소와 그룹사의 산업 도메인 지식을 수집하고 학습해 철강 분야에 특화된 LLM(Large Language Model) 서비스를 만들었다. 단순하고 반복적 업무 및 초급 개발자 역할을 대체해 적재적소에 인력을 효율적으로 분산 배치하고 있다. 

 

AI 및 보안 전문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 에스투더블유(S2W)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AX(AI Transformation, 인공지능 전환) 열풍이 부는 가운데 국내 철강 기업들도 AI 기술로 기업 경쟁력 제고에 주력하는 행보가 주목된다"며 "AI 기술력을 접목해 업무 및 생산 효율성 증대와 현장 안전 강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KPI뉴스 / 정현환 기자 dondevo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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