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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시장점유율 상승세…레이·셀토스↑, K5‧모닝↓

정현환
기사승인 : 2024-03-15 17:22:33
차량 크기가 작은 레이·셀토스는 신차 판매 성장, K5는 극심한 부진
"기아 'K 시리즈' 이름 차별성 없어…모닝은 경차 한계 뚜렷"

현대자동차그룹의 '기아'가 최근 4년 동안 내수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아의 경형 RV '레이'와 소형 SUV '셀토스'가 성장을 주도했다. 

 

반면 세단 'K5'와 경형 해치백(외관상 자동차의 뒷좌석 공간과 적재 공간이 합쳐져 있는 차종) '모닝'의 신차 판매는 부진했다.

 

15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기아는 △2020년 49만724대 △2021년 46만9361대 △2022년 47만497대 △2023년 50만15대를 신규 등록했다.

 

내수 시장 점유율은 △2020년 29.6% △2021년 31.4% △2022년 32.5% △2023년 33.2%로 해마다 늘었다. 

 

기아 신차 판매 레이·셀토스가 성장 주도, K5·모닝은 고전

 

기아 레이와 셀토스가 내수 시장 성장세를 견인했다. 

 

레이는 △2020년 2만8449대 △2021년 3만5726대 △2022년 4만3993대 △2023년 5만1325대를 신규 등록했다. 

 

셀토스 신규 등록 대수는 2020년 4만9647대에서 2021년 3만9522대로 1만125대가 감소했다. 그러나 2022년은 4만2983대로 한 해 만에 반등했다. 2023년은 5만1526대로 과거 수준을 뛰어넘었다. 

 

▲ 왼쪽부터 기아 셀토스(2024)와 더 뉴 기아 레이.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같은 기간 기아의 세단 K5는 부진했다. 

 

K5 신규 등록 대수는 2020년 8만5589대에서 2021년 5만9654대로 전년 대비 2만5935대 감소했다. 

 

2022년엔 3만2647대에 그쳐 2021년과 비교해 2만7007대 줄었다. 2년 연속으로 약 2만 대씩 신차 등록이 감소한 셈이다. 2023년엔 3만4071대로 2022년 수준을 유지했다.

 

모닝도 △2020년 3만9376대 △2021년 3만345대 △2022년 2만9506대 △2023년 2만5845대가 신규등록되며 부진을 거듭했다. 

 

▲ 2020~2023년 기아 신규등록 상위 10위 현황. [국토교통부·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제공]

 

"기아 'K시리즈' 자체의 문제로 신규등록 부진"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K5 부진에 대해 "'K시리즈' 자체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각 차종의 성능은 훌륭한데, K3, K5, K8, K9 등 이름의 차별성이 없어 K5 신규 등록이 부진했다는 설명이다. 

 

▲ 왼쪽부터 기아 K5와 모닝.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그는 모닝에 대해선 "경차의 한계점을 갖고 있다"며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큰 차를 대부분 지향하고 경차는 두 번째 차나 보조차로 인식해 필요한 사람만 쓰기 때문에 신규 판매가 줄었다"고 진단했다. 

 

레이와 셀토스의 최근 4년 판매 상승세에 대해 김 교수는 "같은 경차라도 차종마다 소비자의 선호도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레이는 경차이지만 동시에 '박스카(Box car))'라서 출퇴근과 시장 나들이, 아이들 등하교 일반상가 선적과 하적에 적절해 판매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셀토스는 소형 SUV로서 차량 디자인 완성도와 동급 대비 가격 경쟁력이 좋다"고 했다. 

 

KPI뉴스 / 정현환 기자 dondevo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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