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말 많고 탈 많았던 용인 경남아너스빌 디센트 아파트 사용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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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고 탈 많았던 용인 경남아너스빌 디센트 아파트 사용승인

김영석 기자
기사승인 : 2025-03-31 17:50:13
용인시, 지난해 12월부터 하자문제 해결 위해 노력...3개월 입주 지연
이상일 시장 "이번 일 교훈 돼서 다시는 용인에서 부실 발생 없어야"

용인시는 '부실시공' 문제로 경기도 내 큰 파문을 몰고온 양지면 경남아너스빌 디센트 아파트에 대해 31일 사용검사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 이상일 용인시장이 지난해 11월 경남아너스빌디센트 건설 현장을 찾아 점검하는 모습.  [용인시 제공]

 

입주예정자협의회가 하자 상당수가 개선됐고, 입주예정자 카페회원대상 투표결과 75.8%의 세대가 이달 내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며 사용검사 처리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라고 시는 부연했다.

 

이 아파트에 대해서는 지난달 7일 경기도의 품질점검이, 지난 18일과 20일에는 용인시 주도의 점검과 특별점검이 진행됐다.

 

용인시 품질점검은 아파트 사용검사 승인 전에, 하자 보수가 잘 됐는지 등 아파트가 적정한 품질을 확보하고 있는지 여부를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점검 결과 지하주차장 누수 등 주요 하자 보수를 마쳤음을 확인했다. 전반적인 품질도 기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품질점검 결과 건축물 공용부분, 주차장, 토목·조경 시설물 분야 등에서 67건의 하자가 지적됐다. 이후 지하주차장 단열재 시공부위 틈새 보수, 카스토퍼 재시공 등이 이뤄져 지적받은 67건의 하자에 대한 보수가 이뤄졌다.

 

감리자는 지하주차장 하자 보수와 관련해 입주예정자와 경남기업이 각각 선정한 정밀안전진단기관 간 협의를 통해 도출된 공법으로 하자보수가 이행되도록 감리조치를 했다.

 

용인시 품질점검 결과와 감리자 확인 내용은 정보공개를 청구하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상일 시장은 그간 "하자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기 전까지 사용검사를 승인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밝히며 경남기업에 하자 보수와 문제 해결을 강력히 요구해 왔다.

 

이 시장은 지난해 입주예정자 사전방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경남기업의 하자 보수가 진행된 이후 입주예정자들이 점검할 수 있도록 경남기업에 요구,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4일까지 닷새 동안 입주자 사전방문이 다시 이뤄질 수 있었다.

 

이 시장은 입주예정자 중도금 대출 기한 연장도 관철했다. 이 시장은 지난 18일 농협중앙회 공문을 통해 중도금 대출 기한 연기는 차주(수분양자)의 신청과 연대보증인(경남기업)의 동의하에 대출 취급 농축협에서 결정한다는 점을 확인하고, 경남기업에 입주예정자 대출 연장 동의를 요청하기도 했다.

 

시는 입주예정자협의회와 경남기업이 체결한 합의서 이행을 보장하고자 경남기업이 단지별로 5억 원씩, 3개 단지에 15억 원 규모의 지급보증보험증권을 발급토록 했다. 경남기업이 합의를 이행하지 않으면 입주예정자들이 즉각 조치할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경남기업이 공급한 경남아너스빌 디센트 아파트는 처인구 양지면에 지하 2층, 지상 20층 규모로 총 17개동, 1164가구 규모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진행한 입주예정자 사전점검에서 지하주차장 천장과 외벽에서 심각한 누수가 발생한 것을 비롯해 세대 내 베란다와 옥상에서 누수 흔적이 나타났다.

 

또 비상계단에 난간이 설치되지 않은 것을 포함해 콘크리트 균열과 도로 미포장 등 많은 하자가 발견되면서 입주예정자들의 불만이 강하게 표출됐다.

 

이에 이상일 시장은 하자 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지 사용검사를 승인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지난해 12월 3일과 28일, 올해 1월 18일과 2월 17일 등 네 차례 현장을 방문하는 등 하자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섰다.

 

이 시장은 "앞으로 용인에선 부실시공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동주택을 건설과정에서부터 철저히 관리·감독하겠다"며 "이번 경남아너스빌 사태가 모든 시공사들에 큰 교훈을 주어 부실 아파트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책임 시공을 하는 풍토가 자리잡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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