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박재완 삼성전자 사외이사 재선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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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삼성전자 사외이사 재선임 논란

손지혜 기자
기사승인 : 2019-03-13 16:19:25
장충기 전 삼성 사장과 부산고·서울대 상대 동문
의결권 자문사 대신경제연구소 "반대 의견"

대신경제연구소가 오는 20일 열리는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박재완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 교수(전 기획재정부 장관)의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에 독립성 훼손을 이유로 반대의견을 낸다고 밝혔다.

 

▲ 서울시 강남구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문재원 기자]

 

대신경제연구소는 '2019년 정기주주총회 임원 선임 및 배당 특이안건 분석' 보고서를 통해 "사외이사 후보자가 해당 회사와 계열사, 기업 총수가 영향력을 행사하는 비영리법인의 상근 임직원이라면 결격 요건이 발생한다"는 자체 규정을 들었다. 사외이사 재선임 후보에 오른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업 총수에 영향력을 받을 수 있는 법인 소속이기 때문에 사외이사로서 독립적 임무 수행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 박재완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 교수(전 기획재정부 장관) [기획재정부 제공]

 

박 전 장관은 1996년부터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삼성재단은 1996년부터 성균관대 운영에 참여했다. 박 전 장관은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상고심 재판 중인 장충기 전 삼성 사장과 '1973년 종암동 하숙집 동문'으로 부산고와 서울대 상대 선후배로, '호형호제'하는 사이라고 한다. 박 전 장관이 서울대 경제학과 73학번, 장 전 사장이 무역학과 72학번이다. 박 전 장관은 뉴스타파가 폭로한 '장충기 문자'에서 장 전 사장에게 골프장 예약과 지인의 추천서를 부탁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박 전 장관의 사외이사 주총 안건이 통과되면 2022년까지 사외이사 임기를 보장받을 수 있게 된다.

 

박 전 장관은 횡령과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 인사라는 점도 결격 사유로 거론돼왔다. 박 전 장관은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국회의원 출신인데다 기획재정부 장관 등 요직을 거쳤다. 삼성전자는 이 전 대통령의 다스 소송비를 대납한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은 바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정기 주주총회를 20일 오전 9시 서초구 삼성전자빌딩 5층 다목적홀에서 연다.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2명의 새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올린다. 김한조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과 안규리 서울의대 신장내과 교수가 새 사외이사 후보다.

 

삼성전자는 이번 주총에서 이사의 보수한도를 기존과 같이 유지하기로 했다. 2017년 재무제표 기준 삼성전자 이사 보수한도는 465억 원이다. 이재용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은 따로 올라가지 않는다. 이 부회장의 사내이사 임기는 오는 10월로 이에 맞춰 임시주총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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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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