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유튜버 꽁지 "고속버스서 성추행 당했다" 검거 영상 공개

  • 구름많음서청주25.2℃
  • 흐림홍천27.6℃
  • 소나기서울24.5℃
  • 구름많음이천28.0℃
  • 맑음양평27.8℃
  • 흐림창원21.4℃
  • 흐림양산시22.2℃
  • 흐림임실23.2℃
  • 흐림영천20.9℃
  • 흐림진주21.2℃
  • 흐림산청20.7℃
  • 흐림북창원21.8℃
  • 흐림진도군22.8℃
  • 흐림강화22.1℃
  • 구름많음동해21.8℃
  • 맑음대관령17.7℃
  • 흐림울진21.3℃
  • 흐림함양군21.2℃
  • 흐림영주24.5℃
  • 맑음서산28.5℃
  • 흐림울산19.1℃
  • 비제주22.7℃
  • 흐림합천21.4℃
  • 흐림남해21.1℃
  • 맑음북강릉21.6℃
  • 흐림광양시21.3℃
  • 구름많음인제23.9℃
  • 흐림장흥22.4℃
  • 흐림청송군21.0℃
  • 흐림전주24.5℃
  • 흐림구미21.9℃
  • 흐림장수21.2℃
  • 구름많음광주24.0℃
  • 구름많음보은23.0℃
  • 구름많음세종24.9℃
  • 흐림김해시20.9℃
  • 구름많음수원28.6℃
  • 흐림거창21.0℃
  • 구름많음순창군23.9℃
  • 흐림목포23.6℃
  • 흐림통영21.3℃
  • 흐림고산22.0℃
  • 흐림고흥21.9℃
  • 흐림포항19.8℃
  • 흐림추풍령21.2℃
  • 흐림금산23.7℃
  • 맑음강릉22.2℃
  • 흐림정읍25.9℃
  • 흐림밀양22.1℃
  • 흐림거제20.8℃
  • 맑음춘천28.1℃
  • 흐림완도21.7℃
  • 흐림강진군22.8℃
  • 구름많음인천26.1℃
  • 흐림영광군24.5℃
  • 흐림고창군25.1℃
  • 구름많음충주26.8℃
  • 구름많음부안26.6℃
  • 흐림보성군22.2℃
  • 비서귀포22.7℃
  • 흐림해남22.6℃
  • 구름많음천안25.5℃
  • 흐림남원23.0℃
  • 흐림여수21.3℃
  • 흐림상주21.7℃
  • 구름많음원주28.2℃
  • 흐림동두천22.7℃
  • 흐림안동23.1℃
  • 흐림경주시19.5℃
  • 흐림북부산21.8℃
  • 구름많음철원27.3℃
  • 구름많음백령도21.4℃
  • 흐림봉화22.6℃
  • 흐림태백18.0℃
  • 구름많음영월26.1℃
  • 흐림순천20.9℃
  • 맑음북춘천27.4℃
  • 구름많음속초21.8℃
  • 흐림부산21.0℃
  • 맑음보령24.9℃
  • 구름많음제천25.3℃
  • 구름많음정선군23.6℃
  • 흐림성산22.1℃
  • 구름많음흑산도21.6℃
  • 구름많음청주26.5℃
  • 흐림울릉도21.4℃
  • 구름많음대전24.3℃
  • 흐림문경23.5℃
  • 흐림고창25.5℃
  • 흐림의령군21.7℃
  • 흐림의성19.5℃
  • 흐림영덕20.0℃
  • 흐림파주21.7℃
  • 맑음홍성26.7℃
  • 흐림대구21.1℃
  • 구름많음군산26.7℃
  • 구름많음부여25.8℃

유튜버 꽁지 "고속버스서 성추행 당했다" 검거 영상 공개

김현민
기사승인 : 2019-08-07 16:33:31
꽁지, 유튜브 채널에 성추행 피해 정황 담긴 동영상 게재

유튜버 꽁지가 성추행을 당했다며 가해 남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 지난 5일 유튜버 꽁지가 성추행을 당했다며 자신의 채널에 관련 동영상을 게재했다. [꽁지 유튜브 캡처]


지난 5일 꽁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고속버스 안에서 성추행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해당 영상 설명란을 통해 "8월 3일 토요일 오전 11시 40분에 고속터미널역에서 출발해 동대구역으로 가는 고속버스 안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11분 분량의 영상에서 꽁지는 내레이션으로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전했다. 초등학생 시절과 20대에도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다는 그는 "전날 단 한숨도 잠들지 못했고 촬영 가는 버스 안에서라도 잠을 청하고 싶었다"며 "이번 행사는 브랜드와 함께하는 굉장히 비싼 광고 촬영으로 일정과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컨디션 조절이 필요한 날이었다"고 상황을 얘기했다.

그는 "휴가철에 휴일이 겹쳐 시간에 맞는 버스 좌석이 마땅치 않아 친구와는 앞뒤로 앉게 됐다. 출발할 때 보니 모르는 남자가 창가 쪽, 제가 복도 쪽에 함께 앉게 됐다. 출발하고 1시간 반쯤 지났을까. 졸음이 쏟아지는 중에 오른쪽 가슴을 누군가가 만지고 있는 느낌을 받으면서 정신이 확 들었다. 모두들 조용히 자면서 가는 버스 안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이것이 진짜인지 더 정확하게 파악하고 싶어 자다가 자연스럽게 깬 척 쫓아내기 위해 일부러 욕을 하면서 눈을 천천히 떴다. 옆에서 화들짝 손과 몸을 치우는 것이 확실히 보였다. 정신없이 졸고 있었을 때는 어디까지 생각하고 만지려고 했을까"라며 "한참 고민하고 괴롭고 정말 너무 몸이 떨려오고 수치스러워서 참을 수가 없었지만 절대 티를 낼 순 없었다. 저는 이 사람을 확실히 잡고 싶었다. 저는 제가 이대로 잠꼬대를 한 것처럼 잠이 들기로 했다. 그렇게 하면 이 성추행범은 기회를 노려 다시 만지려 들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꽁지는 "다시 터치가 오는 순간을 기다려야 하는 것 자체가, 다시 만질 거라는 사실이 너무 괴롭지만 그것도 참았다. 15분 정도 눈을 감고 계속 자는 척 고개를 복도 쪽으로 꺾고 기다렸다. 처음에는 버스가 코너를 돌 때 몸이 눌리는 상황을 연출하듯 팔뚝을 지그시 누르고 그다음엔 손가락을 펴서 점점 쓰다듬었고 그다음엔 가슴 쪽으로 계속 손이 안으로 들어오는 게 느껴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충분히 확실히 안까지 만지는 걸 느끼자마자 바로 상대방 손을 낚아채려고 몸을 틀었다. 손 대신 팔뚝이 움켜쥐어졌다. 저는 제가 누를 수 있는 강한 압력으로 팔뚝을 누르면서 얼굴을 최대한 가까이 붙이고 내가 싸울 수 있는 가장 강한 눈을 하고 남자를 똑바로 쳐다보고 조용하되 낮고 무서운 말투로 말했다. '자는 줄 알았어? 욕할 때 알아서 멈췄어야지.' 남자는 놀란 눈을 하면서 '무슨 소리하세요"하는 표정으로 일관했다. 이대로 계속 발뺌하면 이 남자를 잡지 못한다는 생각에 저는 계속 강한 척을 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꽁지는 경찰인 남편에게 연락했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설명하고 "다음 영상은 뒷자리 친구가 따라 나와 찍은 기록"이라며 휴게소에 하차해 가해자 A 씨와 나눈 대화가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A 씨는 "지금 신고하신 건가요. 진짜 제가 미쳤었습니다. 제가 원래 안 이러는데 미쳤었나 봐요. 왜 이래 진짜. 정신이 나갔었나봐요"라며 연신 사과했다. 이어 경찰이 도착해 얘기 나누는 장면이 이어졌다.

꽁지는 내레이션으로 "가해자는 타 경찰서로 넘어가고 저는 경북 서부 해바라기 센터로 넘어가서 여성 경찰관님과 함께 진술서를 작성했다. 제가 예쁘게 메이크업을 했건 안 했건 노출이 심한 옷이건 아니건 그건 전혀 상관없었다. 그 사람한테 자는 여자는 몰래 몸을 만져도 되는 거냐"며 "성추행은 몸이 아니라 마음이 심하게 다치는 일이라는 걸 또다시 깨닫고 있다. 어딘가 있을지 모르는 예비 범죄자들에게는 강한 경고를, 피해자분들에게는 위로와 도움이, 성범죄 사건 해결에는 충분한 선례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당부했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저작권자ⓒ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