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인간의 지구력에 한계 있을까? 답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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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지구력에 한계 있을까? 답 찾아냈다

장성룡
기사승인 : 2019-06-07 19:11:16
美듀크大 연구팀 "휴식 상태 신진대사율 2.5배가 정점"
철인경기 등 지구력 한계 도전하는 참가자들 통계 분석

인간의 지구력은 휴식 상태 신진대사율의 2.5배가 한계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간의 정신과 신체가 상상 이상의 능력을 발휘할 때가 있지만, 지구력 최고점이 한계에 이르러 끝내는 맞닥뜨리는 벽이 있다는 것이다.

6일(현지시간) UPI 통신 보도에 따르면, 철인 3종 경기나 투르 드 프랑스 사이클 경주 등 지구력 한계에 도전하는 경기에서도 어느 선수나 끝까지 견디기 어려운 상태에 다다르게 되며, 그 한계를 수치화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듀크대 연구팀은 미국과 프랑스 등에서 열리는 마라톤과 사이클 등 지구력을 겨루는 대회에 참가하는 사람들의 에너지 소비량을 분석, 지구력 한계를 계량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며칠, 몇 주, 몇 개월 계속되는 격렬한 신체활동을 제아무리 많이 오래 하더라도 인체는 휴식 상태에서 소모하는 열량인 안정시대사율(RMR)의 2.5배 칼로리를 소모하는 선을 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듀크대학교 진화인류학 부교수 허먼 폰처 박사는 "이 같은 사실은 인간의 지구력에 허용된 영역이 제한돼 있음을 규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폰처 박사는 "정말로 힘든 운동은 이틀까지는 할 수 있지만, 더 오랜 기간 지속하려면 에너지 소비량을 줄여야만 한다"며 "모든 경기에서 나온 측정치는 모두 인간 지구력의 한계치 안에 머물렀고, 누구도 지구력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인체는 매일 섭생을 통해 흡수할 수 있는 칼로리가 정해져 있어 제아무리 많은 음식 섭취로 칼로리를 보충하려고 해도 지구력을 향상시키지는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안정시대사율(RMR)의 2.5배 한계를 넘어서면 인체는 가동에 필요한 추가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 체세포를 스스로 갉아먹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서 워싱턴시(市)까지 약 5000㎞의 초장거리를 5개월 동안 일주일에 6차례로 나눠 달려야 하는 마라톤 경기 '레이스 어크로스 더 USA'의 2015년 대회 참가 선수들의 안정시대사율(RMR) 변화와 하루 에너지 소모량을 계측해 분석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의 에너지 사용은 처음에 높게 시작하지만, 결국엔 안정시대사율의 2.5배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체는 지방과 근육을 통해 에너지를 단기간에 쓸 수 있지만, 극심한 지구력을 요구하는 경기에선 탈진이라는 한계 탓에 에너지 사용의 균형을 맞추게 된다고 한다.

안정시대사율의 2.5배를 넘어서 더 높은 에너지를 소비하면 어느 누구도 지구력을 장기적으로 낼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5일자 최신호에 게재됐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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