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中, 美 "INF 파기" 선언에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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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INF 파기" 선언에 '충격'

강혜영
기사승인 : 2018-10-22 16:07:11
트럼프 20일 "러시아가 조약 위반했다" INF 탈퇴 공식화
환구시보 "미국, 역사적인 책임 질 것…분명한 역사적 퇴보"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거리 핵전력 조약(INF)' 파기를 언급한 것에 대해 충격과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 트럼프 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네바다주 엘코에서 열린 선거유세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냉전 시대 때 옛 소련과 체결한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에서 탈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22일 중국의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INF 조약 이탈과 관련해 "국제 여론이 큰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밝히며 불편한 심정을 내비쳤다.

환구시보는 사설을 통해 미국의 INF 이탈이 "격렬하고 위험한 군비경쟁의 막을 올리게 한다"며 "대단히 위험한 일보"라고 비판했다.

이어 "INF 조약을 무력화하는 것은 세계 전략 불균형 상태를 한층 악화시켜 국제사회의 걱정을 사게 될 뿐"이라고 경고했다.

환구시보는 또 "미국이 이번 결정으로 역사적 책임을 질 것"이라며 "이는 의심의 여지 없는 역사적 퇴보"라고 맹비난했다.

이밖에도 한 관영매체는 중국 군사평론가의 말을 인용해 "미국의 진정한 속셈은 중국에 대항하려는 것"이라며 "현재 진행하는 미사일 개발과 배치를 계속하면 미국에 충분히 맞설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INF 조약의 파기를 실행에 옮길 경우 미·중 양국 간 군비확충 경쟁에 더욱 불을 지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핵무기 선제 불사용을 선언하는 등 억지적인 핵 정책을 표방하고 있다. 하지만 은밀히 핵 탑재 가능한 미사일 배치를 강화하고 요격 불가능한 신형 미사일을 개발해왔다. 

 

따라서 조약 파기를 계기로 중국이 거리낌 없이 핵전력 확충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INF는 1987년 당시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유럽 및 극동 우방국들의 안전보장을 위해서 미하일 고르바초프 러시아 당서기장과 함께 조인한 조약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여러 해 동안 조약을 위반했다"며 냉전 시대에 옛 소련과 체결한 INF 조약 파기를 공식화 한 바 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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