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정용진의 신세계', 쿠팡 이길 승부수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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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의 신세계', 쿠팡 이길 승부수 절실

유태영 기자
기사승인 : 2025-01-14 16:51:18
이명희 총괄회장 지분 매입 등 독자경영 구축
알리 손잡고 온라인 경쟁력 강화 나서
오프라인 점포 방안도 주목

정용진 신세계 회장이 최근 신세계그룹 계열 분리와 이명희 총괄회장의 지분 매입 등으로 독자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쿠팡에 밀린 온라인 경쟁력 강화 승부수와 오프라인 점포 방안 등 절체절명의 과제 앞에 홀로 서게 됐다.   

 

▲정용진 신세계 회장.[신세계그룹 제공]

 

정 회장은 다음달 중 모친인 이명희 총괄회장의 이마트 지분 전량 매입을 마무리하고 지분율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 총괄회장의 이마트 주식 278만7582주(지분 10%)를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전량 매수한다. 총 거래금액은 2140억8629만 원에 이르고, 정 회장의 이마트 지분율은 18.55%에서 28.56%로 높아진다. 

회장 취임에 이어 '정용진의 신세계'를 구축해나가는 것인데, 그만큼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 신세계그룹은 쿠팡에 빼앗긴 유통업계 왕좌 자리를 되찾기 위해 알리바바그룹과 손을 맞잡는다. 이마트는 올 상반기 중 합작법인(JV)을 설립해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 간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통업계는 롯데그룹이 휘청거리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마트도 지난 2023년에 창사 이래 첫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지난해엔 두 차례의 희망퇴직을 시행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다.

온라인 시장이 급격히 확장되며 설자리를 잃은 전국 이마트 점포의 폐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4월엔 천안 펜타포트점, 5월엔 상봉점이 문을 닫았다. 일각에서는 앞으로 지방 대형 점포 매각 등 부동산 자산의 현금화 작업이 가속화될 것이란 관측을 하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이마트는 지난해 희망퇴직을 통해 인력을 최대한 줄여놓았기 때문에 다음 수순은 점포 폐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용진 회장이 승부수를 보려면 마켓컬리 인수 등 장기적 관점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마종수 한국유통연수원교수는 "정용진 회장의 '독자경영'은 곧 '독자생존'을 뜻한다"며 "우선 알리와의 협업을 통해 온라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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