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조명래 "日환경상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발언 믿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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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래 "日환경상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발언 믿기 어렵다"

김당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19-09-14 16:28:36
페이스북서 비판…"원전 오염수 해양 배출 섣불리 결정해선 안돼"
"탈원전론자 고이즈미 신임 환경상이 인접국과 지혜롭게 해결했으면"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일본 하라다 요시아키 전 환경상이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해 희석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최근 밝힌 데 대해 14일 "환경성 장관의 발언이라고는 도저히 믿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 조명래 환경부장관 페이스북 캡처


한국의 각료가 인접국가의 각료의 발언을 직접 겨냥해 비판한 것은 이례적이다.

조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비록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정부 입장이 아닌 개인 의견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으나, 같은 바다를 공유하는 최인접국 환경부 장관으로서 생각을 밝히고자 한다"며 "이는 국제사회 우려를 도외시한 것으로, 환경을 가장 우선해야 할 환경성 장관의 발언이라고는 도저히 믿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를 어떻게 처리해 왔는지 자료를 공유해 달라고 요청해왔지만 일본 정부는 계속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면서 “일본 정부는 주변국과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사전협의를 진행하는 등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 장관은 또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배출은 그 영향이 일본 내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와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을 포함한 광범위한 지역에 복합적이고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 정부는 지난 5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보낸 서한문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와 이에 따른 환경 영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전달한 바 있다"면서 "태평양 생태계 및 주변국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무해성이 담보되지 않는 한 원전 오염수 해양 배출을 섣불리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장관은 “11일 단행된 일본 정부의 개각에서 하라다 환경상이 물러나고 고이즈미 신지로 자민당 의원이 신임 환경상으로 임명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고이즈미 신임 환경상은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에 대해서 전임 환경상과 인식을 달리하는 것으로 보여 다행이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하라다 환경상이 후쿠시마 원전 관련 발언을 한 하루 뒤인 지난 11일 개각에서 고이즈미 신지로 중의원 의원을 환경상에 임명했다.

고이즈미 신임 환경상은 하라다 전 환경상의 발언에 대해 '설사 개인적 의견이라도 부적절하다'고 밝힌 것으로 보도됐다.

조 장관은 “탈원전론자로 알려진 고이즈미 신임 환경상은 부디 지구환경적 관점에서 대한민국, 중국, 러시아 등 인접국과 국제기구와 공조를 통해서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했으면 한다”며 “이러한 노력에 대한민국 환경부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PI뉴스 / 김당 기자 dang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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