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속도 내는 GTX…송도 등 수혜 기대, 여전히 숙제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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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내는 GTX…송도 등 수혜 기대, 여전히 숙제는 '시간'

설석용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5-09-24 17:28:48
GTX-B노선 자금 문제 해결…송도·남양주 기대↑
서울역-수서역 구간 남은 A노선 2028년 완공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이미 개통한 A노선은 일부 구간만 남겨 놓고 있으며, B노선은 자금 문제가 해결돼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교통망 확충이 과제인 3기 신도시 등 주변 지역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B노선은 지난달 착공했고 지난 15일에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신한은행·기업은행·교보생명 등과 3조870억 원 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약정을 맺었다. 민간 투자사업의 자금 조달 문제가 해소된 것이다. 

 

B노선은 인천 송도에 있는 인천대입구역을 출발해 신도림, 여의도, 서울역, 청량리 등을 거쳐 남양주 별내, 왕숙, 마석을 잇는다. 종점은 춘천역으로 총 길이는 82.8km다.

 

▲수도권광역철도(GTX)노선도.[국토교통부 제공]

 

이 중 송도와 남양주 일대가 가장 수혜 지역으로 꼽힌다. 송도는 국제도시 개발 이후 큰 관심을 모았지만 서울과 거리가 멀고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집값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송도가 있는 인천 연수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올해 누적 2.61% 떨어졌다. 송도동 더샵송도마리나베이 전용 84㎡는 지난 19일 5억8500만 원에 팔렸는데, 2022년 최고가보다 7억 원가량 하락한 것이다.
 

그런만큼 B노선을 통한 가치 재평가 기대가 클 수밖에 없어 보인다. B노선이 개통되면 송도에서 여의도까지 23분, 서울역까지는 29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남양주의 경우 평내호평역에서 서울역까지도 20분 대 진입이 가능하다. 별내역과 왕숙역, 마석역 등에서도 30분이면 서울 도심 진입을 할 수 있다. 별내 신도시와 평내지구, 3기 신도시인 왕숙 지구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

다만 여전히 시간과의 싸움이다. B노선의 전체 개통 시점은 2030년 전후로 예상된다. 

 

특히 인천 지역의 경우 연간 적정 수요가 1만5118가구인데 입주 물량은 2022년 4만2217가구, 2023년 4만2413가구로 매년 2배 이상 공급됐다. 

 

A노선의 경우를 봐도 인근 지역 집값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파주시 동패동 e편한세상운정어반프라임 전용 59㎡는 지난 8일 4억7800만 원에 팔렸다. A노선 개통 전달인 지난해 11월 5억2750만 원으로 최고가를 찍었는데 다시 떨어진 것이다. 

 

A노선 역시 미개통한 서울역에서 삼성역, 수서역 구간이 2028년 개통할 예정이다. 모든 구간 운행이 가능해지면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전망도 꾸준히 나온다. A노선은 동탄역에서 수서역 구간이 가장 먼저 개통한 뒤 파주 운정역에서 서울역 구간이 지난해 말부터 본격 운행을 시작했다. 

 

수원을 시작으로 인덕원, 과천, 양재, 삼성, 왕십리 등을 거쳐 의정부, 양주 덕정까지 이어지는 C노선은 약 74.2km 길이다. 올해 초 착공식을 가졌지만 사업이 본격화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최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C노선의 조기 착공과 노선 연장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장관은 공사비 현실화, 사업 지연 해소 등을 약속했다.

 

C노선이 지나는 핵심 지역 중 한 곳인 양재역에 '환승코어'를 설치하겠다는 서초구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서초구는 양재역 일대를 GTX-C와 광역버스 환승센터 등을 구비한 수도권 광역 교통 허브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최근 국가철도공단 등 5개 기관과 GTX-C 양재정거장 환승코어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C노선의 경우 수원은 물론 과천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금은 지하철 4호선과 시내버스로 강남 일대를 오갔지만 GTX-C노선으로 강북 지역까지 접근이 용이해진다.

 

의정부 용현지구와 양주옥정 신도시 일대에서도 서울 강남권으로 진입하는 최고의 교통망을 갖출 수 있다. C노선이 지나는 수원 장안구도 광교 신도시 다음으로 강남 접근성이 개선될 거란 기대감이 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 빅데이터실 랩장은 "지역이 갖고 있는 인구 구조, 주변의 자족 기능 영향, 지역 내 공급과 업무 지구와의 연계성 부분들이 가격에 미치는 다양한 요인"이라며 "GTX는 완공까지 시간이 걸리므로 주변 지역의 노선 수혜에 따른 가격 흐름은 시간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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